너무 많은 프로바이오틱스...새로운 선택 기준 떠오른 ‘L3BBS’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5. 1. 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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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자체 개발한 특허 균주 6종 복합물
장내 생존율, 장 부착율 높은 균주 모아

건강기능식품 대표 원료인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7년 4657억원에서 4년이 지난 2021년에는 8420억원으로 180% 가량 성장했다.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시장이 크게 커졌다. 프로바이오틱스가 단순 장(腸) 건강뿐만 아니라 비만, 피부, 여성건강, 치매, 우울증 개선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팬데믹을 거치며 면역 건강 관심이 높아진 것도 요인 중 하나다. 정부가 산업 발전 지원을 위해 제조 기준을 기존 분말형에서 ‘액상’, ‘호상’ 등으로 확대하며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hy가 자체 개발한 L3BBS는 hy 특허 균주 6종으로 구성된 복합물이다. 살아있는 생균으로, 4개 균주가 미국 FDA 기능성 소재 등록을 마쳤다. (hy 제공)
시장 성장으로 제품이 너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고민이 덩달아 깊어졌다. 어떤 제품이 나에게 맞는지, 선택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소비자는 ‘기능성’이나 ‘균주 종류’를 따지기보다는 익숙한 브랜드를 선호한다. 지갑 사정을 고려해 저렴한 제품을 우선 순위에 두기도 한다.

hy는 자체 개발한 ‘L3BBS’로 복잡한 셈법 속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나섰다. L3BBS는 hy 특허 균주 6종으로 구성된 복합물이다. 6종 모두 hy가 독자 기술로 개발하고 배양했다. 살아있는 생균이며, 이 중 4개 균주가 미국식품의약국(FDA) 기능성 소재 등록(NDI)을 마치고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NDI는 국내 건강기능식품과 유사한 개념으로, 미국 내 판매 이력이 없는 식이보충제 원료에 대한 인증 절차다. 원료 성분과 제반 정보를 심사해 정해진 기준에 부합하는지 판정하고, 수백개 신청 건 중 15% 정도만 통과할 만큼 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L3BBS는 다양한 균주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어 기능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복합물 구성 균주 중 대표적인 것이 ‘HY2782’다. hy가 생산하는 발효유 대부분에 사용하는 일명 ‘야쿠르트 유산균’이다. HY2782는 장기배양을 통해 장내 생존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hy 자체 연구 결과 해당 균주는 배양 1일 차 균주보다 5배 가량 높은 장내 생존율을 보였다.

장내 부착 능력도 뛰어나다. 장내 부착능력은 프로바이오틱스가 갖춰야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장 상피 세포 부착은 숙주와 상호작용을 통해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유해균 부착을 막고 유익한 물질의 흡수를 돕는다. 장내 세포 부착 실험 결과, 해당 균주는 배양 1일 차 샘플 두 배를 훌쩍 상회하는 장 부착력을 보였다.

hy는 창업 이후 50년 넘게 프로바이오틱스를 연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한국인 장에서 분리한 유산균을 상용화했으며, 스타 균주 개발에 힘쓰고 있다. (hy 제공)
L3BBS에는 ‘HY7801’도 함유돼 있다. HY7801은 hy가 보유한 특허 유산균으로 ‘인체유래 균주’다. hy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 균주와 여성 건강의 관계를 연구 중이다. HY7801은 호산성 유익균주로 산성인 질 속에서도 잘 자란다.

질 내부가 알칼리성으로 변하면 세균 증식이 용이해져 유해균 침입 가능성이 커지는데, 이를 막아준다. 요로감염에 대한 효과도 확인했다. 요로감염 원인균 활성을 억제해 실험용 쥐의 방광 내 염증을 크게 줄였다.

L3BBS에는 이밖에도 hy의 주력 장건강 브랜드 ‘MPRO’에 사용하는 ‘HY8002’, ‘HY7712’., ‘HY7715’ 등을 함께 설계해 경쟁력을 높였다.

이명희 hy건강식품팀장은 “L3BBS는 hy가 50년 넘게 쌓아온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력을 집약한 복합 균주”라며 “관련 특허만 20개에 이를 만큼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hy는 창업 이후 50년 넘게 프로바이오틱스를 연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한국인 장에서 분리한 유산균을 상용화했으며, 스타 균주 개발에 힘쓰고 있다. 연구원들이 직접 전국을 순회하며 발효식품, 젓갈 등에서 균주를 수집해 5000종 이상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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