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도주 가능성 묻자…공수처장 "맞다"
"차량에 관한 이야기는 들은 바 있다"
체포 의지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엔
"절대 그렇지 않다"며 즉각 반박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도주 의혹'에 관해 일부 들은 이야기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는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지난 3일 대통령실 관저에서 출발한 세단 차량이 관저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공개해 '윤 대통령의 도주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 오 처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도주 의혹이 제기되는데 사실관계를 파악한 게 있느냐"는 민주당 김용민 의원 질의에는 “지금 정확하게 보고받은 바는 없고 차량에 관한 이야기는 들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관저에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질의에는 "지금 그런 부분은 정확하게 보고받은 것은 없고 말씀드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도망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박 의원이 묻자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가능성 중에 숨거나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이냐"고 다시 묻자 "네, 맞다"라고 답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위치추적 장비를 가져갔느냐는 질의에는 “그런 부분은 사전에 조치를 취했다”고 답했다.
그는 처음부터 윤 대통령을 체포할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절대 그렇지 않다”며 “사실과 다르다. 공조본에서 2차 집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향후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게 된다면 “경찰이 주도권, 좀 더 적극적인 역할 분담을 전제로 계획을 짜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관저를 나와 다른 공관에 들어갈 경우 체포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런 부분 보고를 들었고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며 “수사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곤란하다”고 답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3일 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대통령경호처에 가로막혀 실패했다. 공수처는 이번엔 반드시 윤 대통령 신병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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