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윤, 4월 총선 전부터 '계엄' 언급... 새벽까지 소맥 20잔"

박성우 2025. 1. 8. 0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8개월 전인 4.10 총선 이전부터 계엄령을 언급해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어 "전직 관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8개월 전인 총선 전후부터 '계엄령'을 자주 언급했다"며 "해당 전직 관료는 <아사히신문> 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농담인 줄 알았다'라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 , 윤석열 정부 전직 관료 증언 보도... "극우 유튜브 시청 자제하라 조언했으나 고함만 질러"

[박성우 기자]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8개월 전인 4.10 총선 이전부터 계엄령을 언급해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윤석열 정부 전직 관료의 증언을 토대로다. 또한 윤석열의 '삼청동 안가' 술자리에 대한 자세한 정황도 다뤘다.

7일 <아사히신문>은 "총선 참패 후 윤 대통령 '계엄령' 발언에 음주량도 증가... 전직 관료가 증언(総選挙で大敗、尹大統領が「戒厳」を口に 酒量も増え... 元閣僚が証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윤 정부 전직 관료, "총선 전후부터 '계엄령' 자주 언급" 증언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4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2차, 경제분야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대통령실
<아사히신문>은 윤석열 정부의 전직 관료의 발언을 인용해 "윤 대통령은 집권당이 대패한 지난해 4월 총선 전후부터 회식 자리에서 '계엄령'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했고 스트레스 때문인지 술의 양도 늘어났다"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여당인 국민의힘은 2022년 5월 정권 출범 당시부터 소수 여당이었다"라며 "주변에서는 윤 대통령에게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당내 기반을 다져야 한다'라고 조언했지만 윤 대통령은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는 이준석 전 대표, 중도층의 지지를 받는 안철수 의원과 검찰 출신 측근인 한동훈 전 대표 등과 잇따라 대립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대패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직 관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8개월 전인 총선 전후부터 '계엄령'을 자주 언급했다"며 "해당 전직 관료는 <아사히신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농담인 줄 알았다'라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매체는 "윤 대통령과 여러 차례 식사를 함께 한 전직 관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술자리에서 불평불만을 토로하는 빈도도 늘어났다고 한다"라며 "'삼청동 안가'라는 대통령 전용 시설 등에서 열린 술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삼겹살 등을 안주로 삼고 작은 잔에 소주를 담아 맥주를 부은 잔에 떨어뜨리는 '소맥'을 즐겨 마셨다고 한다"라고 썼다.

"윤석열, 남들 반만 따를 때 혼자 소맥 가득 담아 새벽까지 늘 20잔씩 마셨다"
 7일 <아사히신문>은 "총선 참패 후 윤 대통령 '계엄령' 발언에 음주량도 증가... 전직 관료가 증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 <아사히신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당시 윤석열은 술자리를 새벽까지 가졌고 마시는 양도 많았다고 한다.

해당 매체에 증언한 전직 관료는 "다른 이들은 보통 소주와 맥주를 잔의 반 정도만 부어 마시는데, 대통령은 잔에 가득 따랐다. 그런 식으로 늘 스무 잔을 들이 마셨다"며 "그렇게 취기가 오른 대통령은 야당은 물론이고 때로는 여당 정치인들을 향해서도 비난을 일삼았다"라고 증언했다.

또한 신문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 브레인'에 따르면 술자리는 종종 새벽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새벽까지 지속되는 음주에 대통령 전용 시설을 경비하는 인원들로부터 장시간 근무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은 당시에도 극우 유튜버들에게 심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강압적인 정권 운영이 주요 언론에서 비판을 받기 시작하자 윤 대통령은 자신을 비난하지 않는 극우 성향의 유튜버 방송에 빠져들었다고 한다"라며 "윤 대통령의 '브레인' 중 한 명은 '반국가세력이라는 단어는 정치인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어느 전직 관료는 윤 대통령에게 유튜브만 보지 말고 주요 언론의 논조에도 관심을 기울여 여론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고함만 지를 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한다"라고도 했다.

▣ 제보를 받습니다
오마이뉴스가 12.3 윤석열 내란사태와 관련한 제보를 받습니다. 내란 계획과 실행을 목격한 분들의 증언을 기다립니다.(https://omn.kr/jebo)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내란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데만 사용됩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