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대신 손가락 4개 자른 인도 남성…어느 회사 다녔길래

방제일 2025. 1. 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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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남성이 다니던 회사서 퇴사하기 위해 자신의 손가락 4개를 자르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15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인도 구자라트주 수랏시에서 회사를 퇴사하려고 자신의 손가락을 자른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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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퇴사 위해 스스로 손가락 4개 잘라
일본서는 현재 퇴사대행 서비스 성행 중

인도의 한 남성이 다니던 회사서 퇴사하기 위해 자신의 손가락 4개를 자르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15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인도 구자라트주 수랏시에서 회사를 퇴사하려고 자신의 손가락을 자른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친척이 운영하는 다이아몬드 회사에서 컴퓨터 운영자로 일하던 이 남성은 길거리에서 왼손 손가락 4개가 절단된 채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남성은 경찰에 "오토바이를 타고 친구 집에 가던 중 어지러움을 느껴 기절했다"며 "의식을 되찾았을 때 손가락이 잘려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던 인도 경찰은 범죄 집단이나 사이비 종교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을 수색했다. 수색 결과 인근 하천에서 주방용 칼과 잘린 손가락이 담긴 가방이 나왔다. 경찰은 수상함을 느끼고 이후 남성을 추궁했다.

그러자 남성은 친척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그만두고 싶었는데,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아 스스로 손가락을 잘랐다고 자백했다. 그는 인근 상점에서 산 식도로 손가락을 자르고, 팔꿈치에 밧줄을 묶어 지혈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은 "퇴사라는 게 이렇게 무섭다", "회사가 조폭 집단인가, 들어갈 때는 맘대로 들어가도 나갈 때는 손가락 잘라야 하는 건가", "황당하기도 한데, 어딘가 이해 가는 부분이 있어 마음이 짠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에서 퇴직 과정을 대신 처리해주는 퇴직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직장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퇴사대행업체는 의뢰인을 대신해 회사에 사표를 건네고 개인 물건을 챙겨주거나 회사 물건들을 반납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티이미지

한편, 일본에서 퇴직 과정을 대신 처리해주는 퇴직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직장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퇴사대행업체는 의뢰인을 대신해 회사에 사표를 건네고 개인 물건을 챙겨주거나 회사 물건들을 반납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SNS나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퇴사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그만둔 사례나 이를 바탕으로 자사를 홍보하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직장인들이 퇴사 대행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유로 회사를 향한 소통 불신 또는 직장 갑질, 성희롱 등의 2차 피해 방지를 꼽았다. 퇴직 대행 서비스 이용료는 2만2000엔(약 20만원)이고,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 근로자는 1만2000엔(약 11만원)이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업체의 운영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에만 1만1000건의 문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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