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싸워야할 대상, 윤석열 개인 아님을 확인"

김철관 2025. 1. 7. 18: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일 헌재 앞-관저 앞 '윤석열 체포' 촉구 집회

[김철관 기자]

▲ 헌법재판소 앞 촛불집회 6일 오후 안국역 송현녹지광장(헌재 주변) 촛불행도 주최 윤석열 파면 집회모습이다.
ⓒ 김철관
공수처 영장 재집행을 기대했던 집회 참가자들이 6일 오후 헌법재판소와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공수처와 경호처, 국힘당과 최상목 대통령 업무대행의 행태를 비판하며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를 외쳤다.

6일 오후 7시 서울 안국역 송현녹지광장(헌법재판소 주변)에선 촛불행동 주최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구속' 촉구 불집회가 열렸다.

같은날 오후 2시와 7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인 한강진역 3번출구 앞에선 윤석열즉시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윤석열퇴진비상행동) 주최로 '윤석열 즉각 체포 긴급행동' 집회가 열렸다.

헌법재판소 주변 촛불 무대에 오른 이정권 고양파주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내란수괴 체포를 위해 지금도 한남동 대첩이 진행 중"이라며 "눈사람이 되어 버린 키세스 시위대, 우리 젊은 청춘들의 빛나는 투쟁에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내란수괴 유석열이 관저에 버티고 있다"며 "법원의 체포영장이 그냥 종이 쪼가리도 아닌 데, 내란범 하나 체포하지 못하는 게 너무나 분통이 터진다"고 피력했다.

이어 "곳곳에 버티고 있는 내란범들을 일방타진해야 한다"며 "그런데 내란동조와 불법이 판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란범들은 지금 철조망을 치며 관저 주변을 요새화하고 있다"며 "경호처 직원들에게 경고한다. 내란범을 은닉한 범죄자가 될지, 국민의 편에서 함께하는 공무원이 될지 잘 판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헌법재판소 주변 윤석열 쳬포 촉구 집회 6일 오후 안국역 송현녹지광장(헌법재판소 주변) 촛불행동 주최 촛불집회이다.
ⓒ 김철관
국민주권당 상임위원장인 박준의 윤석열김건희체포단 공동단장은 "공수처가 지난 3일 체포영장에 실패하고, 남태령 대첩에 이어 3박 4일, 역사적인 한남동 대첩이 벌어졌다"며 "이 한겨울 아스팔트 바닥에서 날을 새신 분들, 저 멀리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급히 올라와 함께 하신 분들, 뜬 눈으로 밤을 새고 응원하시며 음식을 보내신 분들, 우리 시민분들, 너무나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3박 4일 눈보라 비바람이 휘몰아쳤지만, 굳건히 잘 버티어 역사적 항쟁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며 "국민들이 뭉친 힘은 정말 강하고 위대했다"고 강조했다.

시민발언대에 오른 천안 시민 주경훈씨는 "1919년 우리 민족은 태극기를 손에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일제에 항거했다"며 "그 모습을 본 독립운동가들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우리 민족의 자주민을 외쳤던 국민들이야말로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강점기 36년 동안 30만명에 가까운 독립운동가들이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후손에게 물러주기 위해 일제 총칼에 맞섰다"며 "독립운동가들이 꿈꿨던 나라가 바로 실현될 것 같았지만 친일파와 야합한 이승만 독재 정권에 이어 박정희, 전두환 군부독재가 탄생하면서 존중받아야 할 국민이 탄압의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다. 내란수과 내란 옹호자들에게 진다는 것이 말이 되겠냐"며 "탄핵시위에 반짝반짝 빛나는 응원봉과 흥겨운 노래 소리로 축제의 장을 만들고, 연대의 장을 만들고, 세계가 가장 찬사를 하는 아름다운 시위 문화를 만드는 것을 보면서 100년 전 독립운동가들이 꿈꿨던 국민이 주인인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우리 MZ세대 후배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 헌법재판소 주변 촛불집회 6일 오후 안국역 송현녹지광장(헌법재판소 주변) 촛불행동 주최 촛불집회이다.
ⓒ 김철관
청년촛불행동 활동가 20대 청년은 "광장의 다채로운 응원봉은 단순한 응원 도구가 아닌 민주주의 세상을 밝힌 빛이었고 희망이었다"며 "국회 탄핵소추 이후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하는 대통령 권한대행은 행정부 수장직을 대행한 것이 아닌 내란을 대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상목 대행은 아직 한 명의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임명을 미룬 것에 더해 공수처에 협조도 하지 않고 있다"며 "부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바란다. 헌법에서 설명하듯 국가란 국민이다. 일부 정치인들의 나라가 아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우리 태극기는 절대 당신들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피력했다.

특히 "국민들의 아픔을 본인들의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 내란을 일으킨 자들이 지켜야 할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이다. 그리고 국민"이라며 "부디 올바르게 행동을 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강진역 앞에서는 '윤석열퇴진비상행동' 주최로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긴급행동 집회가 열렸다.
▲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 6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한강진역 앞(대통령 관저 주변) 윤석열퇴진비상행동 주최 윤석열 체포 긴급행동 집회이다.
ⓒ 박민규
무대에 오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3박 4일간 우리가 투쟁하는 동안에 공수처는 대체 무엇을 했는가. 5시간 그 알량한 쇼를 하고 포기했다"며 "3박 4일 동안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윤석열 개인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내란동조 세력이 아니라 내란의 몸통이었다. 국무회의에 참여했던, 하지 않았던 그들은 내란의 수뇌부인 것을 확인했다. 경호처이든 공권력이든 내란의 손발이었음을 확인했다"며 "그래서 윤석열과 내란의 수뇌부, 몸통, 수족들을 모조리 쓸어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3박 4일 동안 이곳 집회장을 지켰던 김삿갓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여성, 노동자, 장애인 그리고 성소수자 그들 또한 우리 또한 저 또한 대한민국의 민주시민"이라며 "우리의 공통점은 바로 가장 낮은 곳에 있었고, 현재에도 대부분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 가장 차가운 곳에서 누워 본 사람이야 말로, 가장 아파 본 사람이야 말로, 타인의 고통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연대를 강조했다,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며, 집회 현장에서 의료를 담당했던 최준서씨는 "의료를 전공한 학생으로서 윤석열은 의학에 있어 해로운 대통령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여기 현장 의료 부스에 있으면 저체온증 환자나 혈압 환자가 많이 들어온다. 집에 들어가 쉬고 오라고 해도 대통령이 내란을 하고도 비겁하게 본인의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이 상황이 화가나서 쉴 수가 없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눈빨을 맞으며 추위에 떨며 밤을 지새워 투쟁하고 있는데 눈이 많이와 영장집행을 하지 않겠다는 공수처, 이게 말이 되냐"며 "내란이 진행 중인데 최상목 대행은 공수처의 체포 협조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윤석열을 우리의 힘으로 끌어 내라자"고 강조했다.

전북 전주 평화인권연대 상임활동가 구파란씨는 "전주에서 성소수자, 쳥년으로서 계속 잘 살아가고 싶다"며 "모두 연대하면 윤석열 끝장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강진역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파면하고 사회대개혁 이룩하자'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하라' '체포거부 두둔하는 국민의힘 해체하라' '수사거부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경호처도 공범이다. 즉각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 제보를 받습니다
오마이뉴스가 12.3 윤석열 내란사태와 관련한 제보를 받습니다. 내란 계획과 실행을 목격한 분들의 증언을 기다립니다.(https://omn.kr/jebo)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내란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데만 사용됩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