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옹호 정치인 퇴출은 시대정신, 국민의힘 해체촉구 게릴라 콘서트 돌입"

황의원 2025. 1. 7. 13: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민 국민의힘 해체행동 대표

[황의원 기자]

▲ 김혜민 윤석열 탄핵 서명운동 중 발언하고 있는 김혜민 대표
ⓒ 황의원
2024년의 역사적 하루를 꼽으라면 과연 며칠이 될까? 탄핵안이 가결된 12월 14일일까? 아니면 온 국민을 분노하게 한 계엄과 포고령이 발표된 12월 3일일까? 많은 사람들이 12월 3일로 꼽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12월 7일의 대통령 탄핵안 부결의 그날을 잊지 않을 것이다.

여기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저지하는 '내란옹호 정당 국민의힘 퇴출'을 꿈꾸며 활동하는 이들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의 현장에서 삼삼오오 만나 조직된 말 그대로 시민의 조직 '국민의힘 해체행동'이다.

아래는 김혜민 상임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요즘 이슈가 헌재의 대통령 파면 인용과 관저에 숨은 대통령 체포인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유독 '국민의힘 해체'를 고집하여 활동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 양평고속도로,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로 대변되는 부정부패와 국정농단이 이 정부의 정체성이 되어 버렸다. 이채양명주 외에도 부산엑스포 대국민 왜곡 및 유치 실패, 국제 잼버리 파행, 10분기 연속 소비감소, 경기침체, 주식시장 침체,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 이루 말할 것 없는 실정이 이 정부의 민낯이다. 정점은 단연 불법 위헌 계엄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게 가능했던 근본적인 이유가 무얼까 고민해 본 결과 숙주는 칠십 년 친일매국 군부 독재 세력에 기생하며 기득권을 끊임없이 지켜 온 국민의힘이었다. 결국 현상을 정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민의힘 해체가 시대적 과제라고 판단했다."

- 어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관저로 달려갔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불법하고 위헌적 계엄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생중계 되었는데도 이른바 '태극기'부대로 불리는 극우를 의식한 행동이라고 본다. 아스팔트 지지율에 기대어 차기에도 자리를 지키려는 속셈이 드러난 것이다. 스스로 반성하고 조치를 했다면 국민이 이렇게 갈려서 싸우는 것처럼 비춰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지금의 이 사태는 그들이 촉발시킨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 어떤 이들과 함께 하고 있나?
"집회의 현장에서 만난 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를테면 계엄 선포 이전에는 윤석열 탄핵집회를 함께 다니던 시민들이 있었고 계엄 이후 국회를 떠나지 않는 2030세대와 함께 할 수 있었다. 여성의 몸으로 국회의 모든 문을 지키며 밤을 새던 청년들이 연대하고 있다."

- 앞으로의 전개 방향은?
"전개 방향에 앞서 말할 것이 있다. 이 시대적 과업을 1030이 주축이 되어 달성하기를 소원한다. 그들이 보인 저력에서 민주주의 정착에 관한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 이제 그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그 길에 우리와 같은 기성세대들이 지원하고 함께하면 된다. 향후 투쟁은 세 가지 갈래로 전개될 예정이다. 하나는 집회 및 시위이다. 그러나 이 집회를 1030에 맞게 즐겁게 해 나가려고 한다. 당장은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매주 목요일 달려갈 예정이다. 일종의 평일 게릴라전이라고 생각한다. 해서 이름도 국힘해체 게릴라콘서트로 명명했다. 다음으로는 '국민의힘'이 어떤 뿌리를 가졌는지 그간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지를 총망라하는 아카이브를 개관하는 것이다. 현재 웹사이트 작업 중이고 일부 오픈되어 있다. 마지막으로는 각종 세미나, 스터디 등 청년 위주 학습 사업이다."

- 보다 큰 단위의 대여 투쟁도 예상되는데?
"맞다. 모두가 이 운동의 주인이고 모두 함께 힘을 모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든 국민의힘 해체에 함께 할 수 있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투쟁의 방법은 다양할 수 있다. 이를테면 국회 차원에서는 정당해산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여 추진할 수도 있고 마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 단위에서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에 항의방문 하거나, 지역 시구도의원 소환운동, 내란혐의 고발장 접수 등 실천을 진행할 수 있다고 본다. 모두가 국힘해체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

-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지난 100년간 지배권력은 자국의 국민을 수없이 학살해왔다. 이 근본에 무엇이 있나? 친일과 독재가 있다. 야만의 시대가 끝났다고 생각했을 즈음 우리 앞에 다시금 야만의 시대가 슬금슬금 눈치를 살피며 다가오고 있었다. 다시는 이 땅의 백성이 자국의 군대에 학살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고정값이 아니다. 끊임없이 국민이 만들어가야 할 매순간의 창조물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온전하게 정착되려면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것이 친일매국정당 해산이고 그 뿌리까지 뽑아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에게 약속할 수 있는 하나는 우리는 이 운동을 될 때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그 길에 각자의 자리에서 연대해 주길 바란다."

다가오는 1월 9일 '국민의힘 해체행동'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그 첫 발걸음을 뗀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