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이천시장 "민생경제 회복이 시정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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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상당히 어렵다." 김경희 경기도 이천시장이 7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여러 차례 반복한 표현이다.
불투명한 경기 전망에 탄핵 정국으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된데다 지난해 11월 폭설 피해까지 겹친 데 따른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그는 "이천사랑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1100억원 목표로 운영하는 한편, 경영환경개선과 전통시장 활성화, 골목식당 현장지원단을 운영해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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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유치는 첨단·과학 인재육성 도시 나아가는 기회의 문"
"경제가 상당히 어렵다." 김경희 경기도 이천시장이 7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여러 차례 반복한 표현이다. 불투명한 경기 전망에 탄핵 정국으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된데다 지난해 11월 폭설 피해까지 겹친 데 따른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시장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와 함께 '미래도시 건설'과 '일상의 행복 증진'을 올해 목표로 삼고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시장은 ▲희망을 더하는 민생복지와 미래 교육 실현 ▲미래 50년을 이끌어갈 탄탄한 경제 기반 조성 ▲스마트 안전 도시를 구현과 교통·주차 불편 개선 ▲365일 여유와 즐거움이 가득한 매력 도시 조성 ▲살고 싶은 행복 농촌, 지속 가능한 첨단농업 구현 등 5가지 주요 역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김 시장은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하게 줄이는 대신 민생 안정, 생활 밀착형 인프라 확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하고 확장적으로 재정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이같은 기조에 맞춰 올해 본예산을 지난해 1조977억원 대비 1826억원(15.4%) 늘린 1조2803억원의 본예산을 편성했다.
김 시장은 특히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경영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천사랑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1100억원 목표로 운영하는 한편, 경영환경개선과 전통시장 활성화, 골목식당 현장지원단을 운영해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의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 육성에도 드라이브를 건다는 복안이다. 김 시장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유치를 위해 추진 중인 대월산업단지를 연내 착공해 내년까지 부지 조성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폴리텍대학과 연계한 반도체 융복합 교육센터 신설, 이천제일고 계약학과 운영, 두원공과대학교의 실무형 반도체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반도체 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 김 시장의 복안이다. 반도체 기업 육성을 위한 공모 사업, 미래산업진흥센터 설립, 미래성장산업 펀드 도입도 추진한다.
지난해 말 1단계 예비지정된 경기형 과학고의 최종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경기형 과학고 유치는 이천시가 대한민국의 첨단·과학 인재 양성의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기회의 문"이라며 "최종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역점 과제를 흔들림 없이 실행하고 중요 정책의 추진·결정 과정에서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행정 투명성을 높여 가겠다"라고 밝혔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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