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의 2025년 ‘기막힌 시도’…대림동 천지개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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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2025년 기막힌 시도를 해 눈길을 끈다.
다름 아닌 중국인과 중국 동포 2만5000여명이 사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1, 2, 3동에 현장 청소상황실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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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2025년 기막힌 시도를 해 눈길을 끈다.
다름 아닌 중국인과 중국 동포 2만5000여명이 사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1, 2, 3동에 현장 청소상황실을 구축했다.
다문화 가족이 13.5% 거주, 서울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 가족이 살고 있는 영등포구로서 특히 대한민국 내 중국인과 중국동포 등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이 곳의 환경을 180도 바꾸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다.
최 구청장은 6일 오후 2시 무단투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림동의 가로 환경 개선과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해 대림중앙시장의 고객쉼터에 ‘청소 현장 상황실’을 개소했다.
특히 대림2동의 외국인 비율(2024년 9월 말 기준)은 동 인구의 52%에 달할 정도로 대림동은 중국 식당과 인력사무소 등이 즐비하고, 단기 외국인 체류자와 유동인구가 많은 탓에 무단투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대림중앙시장의 고객쉼터에 ‘청소 현장 상황실’ 문을 열고 대림동 일대의 청소 혁신을 꾀하기로 했다.
청결한 가로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주민참여와 현장 대응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이다.
대림동의 청소 행정의 거점인 ‘청소 현장 상황실’에서는 청소과와 대림1·2·3동 주민센터가 함께 ▲쓰레기 관련 긴급 민원 처리 ▲상습 무단투기 현장 순찰 ▲무단 투기 단속 ▲올바른 폐기물 배출요령 홍보 등을 수행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최호권 구청장을 비롯해 상인회 관계자, 대림동 주민 등 80여 명이 함께 했다. 이후 대림중앙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청소와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날 개소식에 참여한 한 주민은 “외국인들은 문화·제도적 차이로 분리수거에 익숙하지 않아 쓰레기 배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청소 현장 상황실 개소를 시작으로 외국인을 비롯한 주민 모두가 깨끗한 환경을 가꾸는 대림동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대·동·단·결(대림동을 단정하고, 청결하게)의 첫 시작인 ’청소 현장 상황실’ 개소를 통해 주민 모두가 함께 청결한 생활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청소 행정의 현장 대응과 주민 참여를 강화하여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동네, 안전하고 쾌적한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최 구청장은 김수진 영등포구 청소과장을 가르켜 “청소구청장”이라고 칭하며 “최 과장이 매일 이곳으로 출근해 주민들과 함께 동네를 깨끗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진 청소과장은 6일 오후 “내일부터 청소 현장사무실에는 매일 출근하게 된다. 먼저 1월에는 대동단결(대림동을 단정하고 청결하게!) 사업을 홍보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위해 직접 상가와 부동산을 돌면서 대동단결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며 “또 쓰레기와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단속하고 쓰레기가 쌓인 거리는 즉시 치울 수 있도록 작업지시를 하고 주민들과 함께 청소를 하며 대림동을 깨끗이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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