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 트뤼도에 트럼프, 끝까지 '염장질러'…"美와 합치면 무관세"

김상도 2025. 1. 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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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임 의사를 밝힌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향해 끝까지 염장질렀다.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트뤼도 총리가 총리직과 당 대표직에서 사임 의사를 하겠다고 밝히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많은 캐나다 사람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을 좋아한다"며 "캐나다가 미국과 합치면 관세는 사라지고 세금은 대폭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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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 "트뤼도 총리, 미국의 중요한 친구" 추켜세워
2019년 12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뢰도 캐나다 총리가 영국 왓퍼드의 그로브 호텔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임 의사를 밝힌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향해 끝까지 염장질렀다.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트뤼도 총리가 총리직과 당 대표직에서 사임 의사를 하겠다고 밝히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많은 캐나다 사람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을 좋아한다"며 "캐나다가 미국과 합치면 관세는 사라지고 세금은 대폭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더 이상 캐나다가 생존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무역적자와 보조금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다"며 "트뤼도는 이것을 알고 사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캐나다가 미국과 합치면 관세는 없을 것이고 세금은 내려갈 것이라며 캐나다 주변을 끊임없이 맴도는 러시아와 중국 함선으로부터의 위협에서 완전히 안전해질 것"이라며 "함께 한다면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를 겨냥해 무역수지 불균형과 국경 보안 문제를 해소하라며 모든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후 트뤼도 총리는 그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하며 조율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히려 트루스소셜에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주가 되는 게 낫다며 트뤼도를 가리켜 '주지사'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반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이날 트뤼도 총리를 미국의 중요한 친구라고 추켜세웠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정부를 이끈 10년동안 미국의 든든한 친구였다. 우리는 긴밀한 동맹이자 이웃, 주요 7개국(G7) 회원으로서 양국과 세계가 직면한 여러 현안을 두고 함께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 모든 것에 대한 총리의 파트너십, 북미 지역을 21세기 지정학적 위협에서 보호하고자 한 헌신, 북미를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유지하기 위해 함께 한 일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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