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7일 배송’ 시동…새해 불붙은 이커머스 ‘배송 전쟁’
김한나 2025. 1. 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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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이커머스 업계 배송 경쟁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5일부터 휴일 없는 주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O-NE)'를 시작했다.
쿠팡을 제외한 대부분의 이커머스 업체들은 외부 택배사에 의존해 주말 배송이 불가능했으나, 이제는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배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 셈이다.
주7일 배송에 따른 이커머스 시장 변화는 이르면 올 하반기쯤 가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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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매일 오네’ 시작…365일 배송 서비스
쿠팡 독주 체제 제동 걸리나…대응 전략 수립 골몰
이커머스 시장 격동 예고…올 하반기 가시화 전망
연초부터 이커머스 업계 배송 경쟁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그간 ‘빠른 속도’에 치중했다면 올해는 휴일 없는 매일 배송, 원하는 시간대에 배송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5일부터 휴일 없는 주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O-NE)’를 시작했다. 쿠팡을 제외한 대부분의 이커머스 업체들은 외부 택배사에 의존해 주말 배송이 불가능했으나, 이제는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배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 셈이다.
G마켓도 이날부터 ‘스타배송’에 일요일 배송을 개시한다. 스타배송은 구매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100%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로, 배송 지연 시 보상금을 지급한다. 일요일 배송은 CJ대한통운이 도입한 ‘O-NE 주7일 배송’이 스타배송에 적용하면서 가능해졌다. G마켓의 동탄물류센터에 입고된 15만개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일반 3P 상품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G마켓 관계자는 “CJ와의 긴밀한 물류 협업을 통해 고객 편의성 향상의 핵심인 빠른 배송의 모든 요소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달부터 평일 오전 5시 이전에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새벽에 배송하고 있다. 전국 365일 배송 확대에 따라 물류센터를 주6일에서 7일로 확대 운영 중이다. NS홈쇼핑은 서울 전 지역에 새벽·오전·오후·야간 등 4개로 구분해 원하는 시간에 배송받을 수 있는 약속 배송을 도입할 예정이다. 쿠팡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네이버쇼핑도 CJ대한통운을 통해 오늘배송, 내일배송 등 도착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C커머스도 배송 경쟁에 가세한다.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그룹 자회사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은 올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알리바바의 물량이 늘어날 경우 시너지는 더 커질 전망이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와 G마켓, 옥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합계 1390만명으로 쿠팡(3202만명)의 절반에 달한다. 카드 결제 추정액은 G마켓 3874억원(이커머스 점유율 6.89%), 옥션 1137억원(2.02%), 알리익스프레스 1133억원(2.02%) 등 합산 6146억원(10.93%)으로 여전히 쿠팡(3조2345억원·57.53%)에 크게 뒤쳐진다.
새해부터 CJ대한통운의 ‘주7일 배송’이 시작됨에 따라 업계 지각변동도 예고된다. 주7일 배송에 따른 이커머스 시장 변화는 이르면 올 하반기쯤 가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독보적 1위 자리를 굳혀온 쿠팡이 독주 체제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재 쿠팡은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동맹 관계 구축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과 파장 등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빠른 배송이 보편화되게 되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며 “다양한 카테고리로 영역을 넓히는 것은 물론 특정 서비스 강화 등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쿠팡 독주 체제 제동 걸리나…대응 전략 수립 골몰
이커머스 시장 격동 예고…올 하반기 가시화 전망
연초부터 이커머스 업계 배송 경쟁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그간 ‘빠른 속도’에 치중했다면 올해는 휴일 없는 매일 배송, 원하는 시간대에 배송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5일부터 휴일 없는 주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O-NE)’를 시작했다. 쿠팡을 제외한 대부분의 이커머스 업체들은 외부 택배사에 의존해 주말 배송이 불가능했으나, 이제는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배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 셈이다.
G마켓도 이날부터 ‘스타배송’에 일요일 배송을 개시한다. 스타배송은 구매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100%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로, 배송 지연 시 보상금을 지급한다. 일요일 배송은 CJ대한통운이 도입한 ‘O-NE 주7일 배송’이 스타배송에 적용하면서 가능해졌다. G마켓의 동탄물류센터에 입고된 15만개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일반 3P 상품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G마켓 관계자는 “CJ와의 긴밀한 물류 협업을 통해 고객 편의성 향상의 핵심인 빠른 배송의 모든 요소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달부터 평일 오전 5시 이전에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새벽에 배송하고 있다. 전국 365일 배송 확대에 따라 물류센터를 주6일에서 7일로 확대 운영 중이다. NS홈쇼핑은 서울 전 지역에 새벽·오전·오후·야간 등 4개로 구분해 원하는 시간에 배송받을 수 있는 약속 배송을 도입할 예정이다. 쿠팡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네이버쇼핑도 CJ대한통운을 통해 오늘배송, 내일배송 등 도착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C커머스도 배송 경쟁에 가세한다.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그룹 자회사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은 올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알리바바의 물량이 늘어날 경우 시너지는 더 커질 전망이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와 G마켓, 옥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합계 1390만명으로 쿠팡(3202만명)의 절반에 달한다. 카드 결제 추정액은 G마켓 3874억원(이커머스 점유율 6.89%), 옥션 1137억원(2.02%), 알리익스프레스 1133억원(2.02%) 등 합산 6146억원(10.93%)으로 여전히 쿠팡(3조2345억원·57.53%)에 크게 뒤쳐진다.
새해부터 CJ대한통운의 ‘주7일 배송’이 시작됨에 따라 업계 지각변동도 예고된다. 주7일 배송에 따른 이커머스 시장 변화는 이르면 올 하반기쯤 가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독보적 1위 자리를 굳혀온 쿠팡이 독주 체제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재 쿠팡은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동맹 관계 구축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과 파장 등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빠른 배송이 보편화되게 되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며 “다양한 카테고리로 영역을 넓히는 것은 물론 특정 서비스 강화 등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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