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5명이나 배출한 키움… 이적료만 678억 ‘돈방석’

박구인 2025. 1. 6.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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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LA 다저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행 성공으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빅리거 사관학교'라는 이미지를 더욱 굳혔다.

키움에서만 김혜성을 포함해 총 5명의 빅리거가 배출됐다.

키움 구단은 빅리거 5명의 이적료로만 최대 4605만2015달러(약 678억원)를 챙기게 됐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에 성공한 김하성은 4년 총액 28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552만5000달러의 이적료를 키움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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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이적료 최대 385만달러
‘빅리거 사관학교’ 자부심 이어
막대한 이적료 수입까지 두둑


김혜성(LA 다저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행 성공으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빅리거 사관학교’라는 이미지를 더욱 굳혔다. 키움에서만 김혜성을 포함해 총 5명의 빅리거가 배출됐다. 키움 구단은 빅리거 5명의 이적료로만 최대 4605만2015달러(약 678억원)를 챙기게 됐다.

5일 야구계에 따르면 전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 계약에 합의한 김혜성의 이적료는 250만달러에서 385만달러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MLB 사무국이 맺은 한·미 선수계약협정(포스팅 규정)에 따르면 보장계약 규모가 2500만달러 이하인 김혜성의 경우 다저스가 보장 금액의 20%를 키움 측에 지급해야 한다. AP통신이 보도한 계약 세부 조항을 보면 김혜성은 3년 1250만달러(바이아웃 150만달러 포함)를 보장받아 250만달러의 이적료가 발생한다. 2년 연장 옵션 발동 시에는 보너스 등을 더해 키움 측이 받는 이적료도 늘어나게 된다.

201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은 강정호의 이적료는 500만2015달러, 이듬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향했던 박병호의 이적료는 1285만달러였다. 당시에는 MLB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액을 써낸 구단과 단독 협상이 이뤄졌다. 2018년 포스팅 규정이 개정되면서 선수가 MLB 구단과 체결한 계약 총액을 기준으로 이적료를 책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에 성공한 김하성은 4년 총액 28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552만5000달러의 이적료를 키움에 안겼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이정후는 옵트 아웃 행사 여부에 따라 이적료 규모가 달라진다.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한 이정후의 이적료는 1267만5000달러~1882만500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지속적인 빅리거 육성으로 자부심을 얻은 데다 막대한 이적료 수입까지 더해져 적잖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 키움 구단은 SNS를 통해 “김혜성이 모두가 꿈꾸는 더 큰 무대에 서게 됐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히어로즈를 넘어 KBO리그의 위상을 높일 김혜성의 새로운 여정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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