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HBM·늘어나는 태블릿… CES 2025 빛낼 신기술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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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하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신기술 각축전을 예고했다.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개막하는 CES 2025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국내 기업들이 중심 전시관인 센트럴 홀에 부스를 차린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 등 전자 계열사 경영진도 CES 현장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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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3년 연속 CES ‘단골’
로봇개 ‘올레도그’ 볼거리도 풍성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하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신기술 각축전을 예고했다. 양산을 앞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화면이 늘어나는 태블릿·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이 대표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은 글로벌 고객사와 별도로 만남을 갖고 사업 기회 선점에 나섰다.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개막하는 CES 2025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국내 기업들이 중심 전시관인 센트럴 홀에 부스를 차린다. SK는 1950㎡(약 590평) 규모의 부스에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 등과 공동 전시관을 꾸렸다. 최 회장은 3년 연속 CES를 찾아 글로벌 기업인들과 만날 예정이다. 기조연설 무대에 나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회동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등도 최 회장과 동행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전시에서 5세대 HBM인 HBM3E 16단 제품 샘플을 선보인다. 세계 최초로 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 중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HBM3E 16단 개발을 공식화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용량·고성능 기업용 SSD(eSSD) 제품도 전시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개막 전에 열리는 프레스 콘퍼런스의 대표 연사로 나서 AI홈 전략을 알린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 등 전자 계열사 경영진도 CES 현장을 찾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전면에 내걸고 18.1형 폴더블 제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펼쳤을 때의 화면 크기는 태블릿 두 개를 합친 것만큼 크지만, 접었을 때 크기는 13.1형으로 소형 노트북처럼 휴대할 수 있다.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화면을 잡아당겨 늘릴 수 있는 제품도 전시한다. 태블릿 화면을 양쪽으로 잡아당겨 화면을 키울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과 스마트폰 상단을 세로로 늘려 화면을 늘리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버티컬’ 등이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로봇 개 ‘올레도그’가 관람객을 맞는다. 바닥에 놓인 패널 위에서 탭댄스를 추거나, 덤블링을 돌며 공중에 걸려있는 플렉서블 패널을 뒷발로 차는 등 퍼포먼스로 OLED 패널의 견고함을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의 대표 연사로 무대에 선다. 전시장 입구에는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 메시지를 담은 대형 광고를 설치했다. 2044㎡(약 618평) 규모 전시관을 운영하는 LG전자는 AI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가전, 모빌리티 등 일상을 변화하는 미래 청사진을 선보일 계획이다.
심희정 기자, 라스베이거스=김지훈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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