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김민재+태극기' 또 나왔다, 발롱도르까지 등장…대체 무슨 일?

나승우 기자 2025. 1. 6. 00:2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가 2023 발롱도르 순위 22위에 오른 건 역사에 남을 업적이다. 김민재는 발롱도르 후보의 국적을 전 세계로 확대한 1995년 이후 최종 순위가 가장 높은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남게 됐다.

축구 컨텐츠 제작소 매드풋볼은 5일(한국시간) "1995년부터 발롱도르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던 수비수들"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김민재는 2023년 발롱도르 순위 22위에 올라 그 해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국적 제한이 사라졌던 1995년 수상자는 조지 웨아였다. 그리고 수비수로서는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 AC밀란)가 7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96년에는 마르셀 드사이(프랑스, AC밀란)가 최종 2위를 차지해 그 해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수비수로 소개됐다. 1997년에는 UFO 슛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호베르투 카르로스(3위)였고, 1998년에는 프랑스의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을 이끈 릴리앙 튀랑(7위)이었다.

1999년에는 네덜란드의 야프 스탐이 12위로 수비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올랐으며, 2000년과 2001년에는 알레산드로 네스타가 각각 5위, 14위를 차지했다. 2002년에는 카를로스가 2위까지 차지했고, 2003년에는 말디니가 3위에 올랐다. 2004년은 포르투갈의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9위였다.


2005년 말디니가 6위에 올라 노익장을 과시했으며, 2006년에는 이탈리아의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이끈 파비오 칸나바로가 1위를 차지해 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수상자가 됐다. 2007년에는 브라질 다니엘 알베스가 15위, 2008년엔 스페인 세르히오 라모스가 21위에 올랐고, 2009년 세르비아산 통곡의 벽 네마냐 비디치가 16위를 차지했다.

2010년에는 스페인의 심장 카를레스 푸욜이 11위에 올랐고, 2011년에는 프랑스 에릭 아비달이 18위에 오르며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2012년엔 라모스가 18위를 차지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독일의 필립 람이 각각 14위, 6위에 올랐고, 2015년에는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14위에 올랐다.

2016년과 2017년, 2018년은 페페(포르투갈), 라모스, 라파엘 바란(프랑스)이 각각 9위, 6위, 7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019년 네덜란드의 버질 판 데이크가 칸나바로 이후 가장 높은 순위인 2위에 올랐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이 열리지 않아 공백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이탈리아의 조르조 키엘리니가 12위, 2022년에는 판 데이크가 16위를 차지했고, 2023년에 대한민국 김민재가 22위를 차지하며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지금까지 목록을 보면 알 수 있듯,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 다니 카르바할이 4위에 올랐다.

당시 김민재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했던 김민재는 리그 35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30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수비 축구 본고장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시즌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된 데 이어 팀 동료 조반니 디 로렌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과 함께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민재의 활약으로 나폴리는 구단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이후에도 좋은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상을 바탕으로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로 부터 2023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요슈코 그바르디올(크로아티아), 후벵 디아스(포르투갈)를 제치고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22위에 오르며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남겼다.


사진=매드풋볼, 발롱도르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