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3대 미술관’ 퐁피두센터 5년간 문 닫는다

이은주 2025. 1. 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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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문 닫는 파리 퐁피두센터. [연합뉴스]

루브르, 오르세와 더불어 파리의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퐁피두센터(Center Pompidou)가 오는 9월부터 대대적인 새 단장을 시작하며 5년간 문을 닫는다. 재개관은 2030년으로 예정돼 있다.

1977년 개관한 퐁피두센터는 미술관, 공공도서관, 음향·음악 연구소, 영화상영관 등을 갖추고 있는 문화복합기관이다. 특히 미술관은 총 12만여 점의 근현대 미술 작품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연평균 약 300만~350만 명에 이른다.

50년 전 개관 당시 이곳은 철골 구조물이 외부에 그대로 노출된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모았다. 당시 젊은 건축가들이었던 리처드 로저스(1933~2021)와 렌조 피아노(88)가 설계한 것으로, 여기엔 “미술관이 사회적 도구이자 모두를 위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혁신적인 바람이 반영됐다.

프랑스 정부는 퐁피두 센터를 개관한 이래 한 번도 보수 공사를 하지 않아 안전 문제가 제기된다며 2021년 초 2억 8000만 달러(약 4100억원)를 투입해 새 단장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건물 외벽의 석면 제거, 화재 안전 조치 강화, 몸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이동 접근성 확보 등을 위해서다. 퐁피두센터에선 지난해 9월부터 ‘초현실주의’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이 전시는 오는 13일 폐막한다.

한편 프랑스 메츠, 스페인 말라가, 벨기에 브뤼셀 등에 퐁피두 분관이 있다. 2019년 중국 상하이에 아시아 지역 첫 분관이 문을 열었고, 국내에선 한화그룹이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을 유치해 개관 준비 중이다. 여의도 63빌딩에 오는 10월에 문을 열 예정이며, 이후 계약 기간(4년) 동안 퐁피두센터의 소장품을 전시한다.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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