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기관수상 72건 달성…‘역대 최다’

강종효 2025. 1. 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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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2024년 한해 중앙부처 등에서 주관하는 각종 평가에서 2012년 집계 이후 역대 최다인 기관수상 72건을 달성했다.

이는 2023년 성과인 61건 훌쩍 뛰어넘은 수치로 특히 청렴도, 일자리, 수출촉진, 재난관리, 도정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골고루 굵직한 성과를 냈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3등급(2023년)에서 두 단계 상승한 1등급을 받아 전국 17개 시도 중 최상위 성적을 거뒀다. 그중에서도 청렴체감도는 17개 광역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하며 경남도의 실질적인 청렴도가 크게 개선됐음을 입증했다.

지난 12월 5일에는 ‘제61회 무역의 날 수출 촉진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024년 수출확대 전략을 수립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해외마케팅과 맞춤형 수출기업 역량강화 대책 등 수출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밖에 전국 지자체 일자리 종합대상을 비롯해 재난관리 평가 최우수, 산불대응 최우수, 대한민국 소통어워즈 종합대상, 대한민국 SNS 대상, 정보공개 최우수, 납세자 권익보호 최우수, 도로정비 최우수, 여성경제활동촉진 대상, 지역보건의료계획수립 평가 최우수, 소방교육훈련 평가 최우수, 농촌지도사업 혁신전략 최우수, 공직윤리제도 최우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했다.

김기영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8기 출범 3년차에 들어선 경남도가 성과중심의 일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2025년에도 도민의 입장에서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민선 8기 후반기 ‘복지·동행·희망’에 핵심가치를 두고 도민 행복시대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지사, 민생현장 점검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일 창녕군 전통시장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찾아 민생현장을 점검하고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먼저 창녕군 상설․정기시장을 찾아 윤병국 창녕군상공인협의회장 및 시장상인회 관계자와 차담을 나누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최근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을 토로하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설 개선과 다양한 문화·축제 행사 등의 소비자 유인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 지사는 시장을 둘러보면서 과일, 채소 등 싱싱하고 저렴한 지역 농산물을 구입했다. 마침 장날을 맞아 시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과 새해인사를 겸한 담소도 나누면서 전통시장의 저렴하고 품질 좋은 상품 구입을 권유하기도 했다.

한편 경남도는 침체된 내수진작을 위해 지난해 12월 9일부터 ‘민생 안정 특별기간’에 돌입했으며 예비비 61억원을 투입해 경남사랑상품권 300억원을 발행하고 e경남몰 소비촉진 기획전을 통해 내수를 촉진시키는 한편 긴급 경영안정자금 900억원을 운영하는 등 경영 애로와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전통시장 방문 이후에는 창녕군에 소재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방문해 시설운영 현황과 근로환경을 살피면서 장애인 근로자들도 격려했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과 직업능력이 낮은 장애인을 고용해 직업훈련, 작업활동, 취업기회 제공 등 직업재활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설로 장애인들이 자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목은 인쇄물, 사무용품, 임가공업 등이며 현재 도내에는 63개소가 운영 중이다.

박 지사는 직접 정수기와 비데 부품 조립 작업장에서 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 조립작업을 하면서 장애인근로자를 격려함과 동시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의 맞춤형 직업훈련과 지역사회 연계 노력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정책적 방안도 고민했다.

박 지사는 "예산 조기집행 등 모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체감경기가 살아나 지역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직업재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맞춤형 교육 등 지원을 강화해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남도, 해수부 '연안여객선 안정화 지원사업' 3개항로 선정

해수부 국비 지원사업인 ‘2025년 연안여객선 안정화 지원사업’에 경남지역 여객선 연속적자 3개 항로가 선정돼 운항결손액의 최대 70%까지 국비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확대 지원하는 ‘연안여객선 안정화 지원사업’은 최근 2년 운항수지가 연속으로 적자인 항로에 대해 운항결손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도내에 3개 항로(통영-용초, 통영-당금, 통영-욕지)가 해당한다.


’23~’24년도에는 도내 연속적자 3개 항로에 대해 정부 세수 결손 등 예산부족으로 운항결손액의 50%만 지원됐고 여객선사는 계속되는 적자 누적으로 경영 애로를 호소해 왔다.

경남도는 그간 전남도와 공동으로 지역 국회의원 건의를 통해 꾸준히 정부에 추가 증액을 요구해 왔으며 그 결과 정부예산이 작년 대비 10억원이 증가된 35억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도내 연속적자 3개 항로의 운항결손액의 최대 70%까지 국비 지원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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