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EO 올트먼 글 한 줄에 '발칵'…심상찮은 '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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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인간처럼 포괄적·종합적·일반적 사고능력을 지닌 '인공일반지능'(AGI)이 이미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글을 SNS에 올려 이목을 끌고 있다.
작년 2월에 일론 머스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소재 1심 주법원에 올트먼과 오픈AI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오픈AI가 만든 GPT-4가 이미 AGI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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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인간처럼 포괄적·종합적·일반적 사고능력을 지닌 '인공일반지능'(AGI)이 이미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글을 SNS에 올려 이목을 끌고 있다.
올트먼은 4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X(옛 트위터)에 "나는 항상 여섯 단어짜리 스토리를 쓰고 싶었다. 여기 있다"며 "특이점 근방, 이쪽 편인지 저쪽 편인지 불확실."(near the singularity; unclear which side.)이라고 썼다.
이는 인공지능(AI)의 발달이 AGI의 등장과 밀접히 결부된 개념인 '특이점'(the singularity)에 근접할 정도이며, 현재 상황이 특이점에 가까이 다가갔을 뿐만 아니라 이미 넘어섰을 수도 있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특이점'은 인간의 과학기술 문명이나 인류의 의식이 현재와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비가역적 변화를 겪는 시점을 가리킨다. AGI의 등장이 바로 특이점 그 자체라거나 혹은 AGI의 등장이 인류 문명이 특이점으로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올트먼이 쓴 '스토리'는 반드시 가상의 이야기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며, 사실을 전달하는 언론의 뉴스 기사에도 이 단어가 쓰인다.
그는 8분 후 괄호로 둘러친 보충설명 글을 추가로 올려, 자신이 올린 '여섯 단어짜리 스토리'가 스스로에게도 중의적으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글은 1. 시뮬레이션 가설 또는 2. 실제로 도약에서 결정적 순간이 언제 실제로 일어나는지 알기가 불가능하다는 점 중 하나에 해당하도록 쓰인 것이지만, 다른 많은 방식으로도 뜻이 통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시뮬레이션 가설'이란, 인간이 인식하고 경험하는 것이 사실은 고해상도 비디오 게임과 유사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이라는 철학적·사변적 가설을 뜻한다.
작년 2월에 일론 머스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소재 1심 주법원에 올트먼과 오픈AI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오픈AI가 만든 GPT-4가 이미 AGI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GPT-4가 AGI의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며 이를 부인했지만, 작년 11월 올트먼은 와이컴비네이터 게리 탠 CEO와의 유튜브 인터뷰에서 2025년에 AGI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올트먼은 당시 인터뷰에서 2025년에 어떤 일이 생길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AGI"라며 "그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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