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상승 전환…10K 재접근[비트코인 지금]

차민영 2025. 1. 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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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첫 주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9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정 메시지를 통해 "올해 중국의 성장을 촉진하겠다"고 밝힌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장 대비 0.18% 오른 9만8327.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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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8000달러대 회복
트럼프 정책 호재 살아있는 가운데
中경기 부양책 준비 외신 보도 나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2025년 1월 첫 주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9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연말 '산타랠리'의 실종을 딛고 10만달러 고지에 재접근 중이다. 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둔 가운데, 중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준비 중이란 시장 소문이 투심을 자극했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정 메시지를 통해 "올해 중국의 성장을 촉진하겠다"고 밝힌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장 대비 0.18% 오른 9만8327.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3.55% 올랐고, 1개월 전 대비로는 0.36% 상승했다. 1년 전 대비로는 124.06%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30일 9만4000달러대로 1월 2일까지 하락장세에서 횡보했다. 하지만 이후 3일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해 이날까지 사흘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최근 오름세는 트럼프 호재가 살아있는 가운데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기인했다. 포브스는 "중국 중앙은행이 채권 랠리를 억제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준비 중이라는 내용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중국 인민은행이 펀드 매니저들에게 채권 랠리를 쫓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런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중국 중앙은행이 현재 1.5%인 금리를 2025년 적절한 시점에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기도 했다.

친가상자산 정책을 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 공화당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향후 20년간 전략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한다는 내용의 '비트코인 액트(BITCOIN ACT)'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비트코인 액트는 '국가 차원의 최적화된 투자를 통한 혁신, 기술 및 경쟁력 강화(Boosting Innovation, Technology, and Competitiveness through Optimized Investment Nationwide)'에서 각 단어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약어이기도 하다. 법안의 핵심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법안(SBR) ▲체계화된 비트코인 매수 프로그램 ▲포괄적인 국가적 보관 정책 등을 마련하는 것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72점(탐욕)이다. 전주의 73점(탐욕)과 비슷하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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