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명 시민들의 외침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즉각 체포"

김철관 2025. 1.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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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범시민대행진 열려

[김철관 기자]

▲ 이호림 윤석열퇴진비상행동 공동대표 이호림 대표가 무대에 올라 첫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철관
"공수처가 대통령경호처의 불법 방해로 윤석열 체포영장이 중지됐다. 내란 현행범인 윤석열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서류조차 수령하지 않았고, 공수처와 검찰의 출석 요구를 무시했다. 법원의 체포수색영장조차도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등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정당한 사법절차조차 따르지 않고 있다. 윤석열 즉각 체포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힘을 모아내고자,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5차 범시민대행진을 진행하게 됐다."

4일 범시민대행진을 주최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윤석열퇴진 비상행동)이 밝힌 내용이다.

제5차 범시민대행진 집회에는 15만 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모여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즉각 체포 체포하라' ' 대통령 경호처는 내란범 비호 중단하라' 등을 연신 외쳤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구속 촉구 5차 범시민대행진 집회가 4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무대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 주최로 열렸다. 이날 참가자와 발언자들은 제주항공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고,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먼저 이호림 윤석열퇴진비상행동 공동의장은 여는 말을 통해 "검찰총장 경력으로 대통령이 된 자가 경호처를 방패막이 삼아 관저에 숨어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에 임하지 않는 비겁한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봐야 했다"라며 "민주공화국의 근간을 훼손한 자들이 멀쩡하게 권력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금, 우리는 새해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 윤석열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되고 즉각 체포 구속되어야 우리는 일상으로 나갈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인 이나영 윤석열퇴진비상행동 공동의장은 "제주항공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표한다"라고 밝힌 후 "새해가 밝았지만 윤석열의 내란은 여전히 진행중"이라며 "돌이켜보면 이 자는 나라를 거덜내고 역사를 망치려 온 자가 분명했다"라고 꼬집었다.
▲ 집회 참가자 집회 참가자들이 '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 '윤석열 파면' 등의 손팻말을 들고 구호와 함성을 지르고 있다.
ⓒ 김철관
이어 "당선 직후부터 친일 굴종외교로 일관하더니 대법원판결까지 무시하며 강제동원 제3자 변제 안을내놓았다"라며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에도 찬성해 줬다. 피해자들이 오랜 투쟁으로 쟁취한 일본국 상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승소 판결에도 무시로 일관했다"라고 비판했다.

공연을 한 가수 최고은씨는 "제주항공 참사로 예고 없이 죽음을 맞이한 희생자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작년 작고한 김민기 선생을 애도해 만든 곡을 먼저 부르겠다"라고 말했다.

시민발언대에 오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여러분들을 보며 이제야 민주주의 세대가 왔다고 실감했다"라며 "저렇게 찌질하고 졸렬한 놈들이 대통령이고 상관이고 여당이었던 나라에서, 유일한 희망인 여러분들이 만들 세상은 그들과 똑같이 양복 입은 사람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닌, 응원봉 무지개처럼 빛나는 사람들이 세상을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 집회 참가자들 집회참가자들이다.
ⓒ 김철관
안산 거주 시회복지사 정다은씨는 "계엄령이 떨어진 다음 날 회사를 관뒀다. 윤석열 너 때문에 퇴사했다"라며 "'우리 막내야.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 줄게'라는피켓을 들고 매일 집회에 참석했다"라고 피력했다.

그는 "약자들에게 가혹한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있는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가 맞냐"며 "국민들과 함께 제 막내 동생이 잘살기 좋은 나라를 꼭 만들겠다. 우리 지치지 말고 함께 싸우자"라고 외쳤다. 특히 그는 "엄마 미안해. 나 퇴사하고 집회나왔어. 내란범 다 감옥가면 다시 취업할게"라고 강조한 후 "내란범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라고 외쳤다.

서울에 사는 30대 여성 최은혜씨는 "어제 생일이었는데 생일선물로 윤석열 체포를 못받았다"며 "탄핵이후 세상은 제 동생이 스무 살이 되고, 저처럼 서른살이 됐을 때, 안전한 사회를 부르짖는 사회가 아닌, 진정 안전한 사회가 도래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집회 참가자들 집회참가자들이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 체포와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 김철관
이날 집회가 끝나고 광화문에서 명동까지 거리행진을 했고, 이날 오후 7시부터 한남동 관저 앞(한남초)에서 윤석열퇴진비상행동 주최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긴급행동 집회가 이어졌다.

민주노총도 오후 4시 용산 한남동 관저 앞에서 조합원 3만 5천 여명이 모인 가운데 '윤석열 체포 구속'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날 윤석열퇴진비상행동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건의로 이날 윤석열퇴진비상행동 의장단 회의를 열고,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석열 체포 구속 촉구 1박 2일 철야농성을 진행했다.

윤석열퇴진비상행동은 4일에 이어 공수처 체포영장 시한인 6일까지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 긴급행동집회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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