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쿠르스크 전투서 이틀새 1개 대대 전멸"…젤렌스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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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틀 사이에 1개 대대가 전멸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4일 쿠르스크주 마흐놉카 마을에서 전투가 벌어져서 러시아군이 북한군 보병과 러시아 낙하산 부대로 이뤄진 1개 대대를 잃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작년 10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격전지인 쿠르스크 지역에 약 1만2000명의 북한군을 파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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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열악한 상황서 인해전술 내몰리는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틀 사이에 1개 대대가 전멸했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RBC 등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밤 정례 영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4일 쿠르스크주 마흐놉카 마을에서 전투가 벌어져서 러시아군이 북한군 보병과 러시아 낙하산 부대로 이뤄진 1개 대대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지만, 구체적인 설명을 추가로 내놓지는 않았다. 외신들은 ‘1개 대대’가 일반적으로 수백 명 단위를 의미한다고 파악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작년 10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격전지인 쿠르스크 지역에 약 1만2000명의 북한군을 파병했다. 이들은 열악한 여건에서 전투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지난해 12월 30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최근 7∼8일간 1000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백악관 발표를 언급하며 “쿠르스크 지역 내에서 북한군이 가하는 공격이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제8특수작전연대의 미하일로 마카루크 작전 하사는 지난해 12월 27일 RFA와의 인터뷰에서 쿠르스크에서 사망한 북한 병사들을 수색할 당시, 북한 병사들이 사용하는 소총이 대부분 오래된 칼라시니코프 소총(AK―47)이며, 무전기 같은 현대적 장비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북한군 사상자가 3000명을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군은 북한군을 앞세워 다수의 사상자를 감수하고 병력을 계속 투입하는 인해전술 방식으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붙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현재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대규모로 돌진하는(dismounted)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인해전술은 북한군에 막대한 사상자를 초래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과 북한군 지휘관들은 이 병력을 소모품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희망 없는 공격을 명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러시아가 지난해에만 거의 4000㎡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했을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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