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유해한 재료 쓰고, 나무 더 심고”… 제주도 도로관리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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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올해 첨단·친환경 방식으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로 하고, 4대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4대 핵심사업은 친환경 도로포장재 도입, 도로 녹지공간 확대, 인공지능 도로관리시스템 구축, 친환경 스마트 가로등 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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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올해 첨단·친환경 방식으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로 하고, 4대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4대 핵심사업은 친환경 도로포장재 도입, 도로 녹지공간 확대, 인공지능 도로관리시스템 구축, 친환경 스마트 가로등 설치다.
우선 도내 모든 공사에 친환경 중온 아스콘 포장을 시행한다.
중온 아스콘은 일반 아스콘보다 낮은 온도에서 시공이 가능해 온실가스 배출을 35%가량 줄이고, 도로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
도는 올해 국비 등 75억원을 투자해 구국도 및 지방도 도로 보수공사 시 우선 시범 적용하고, 도내 모든 공사에 전면 도입해 나갈 방침이다.
도로 위 녹지공간도 늘린다. 도는 도로 안전지대 46곳과 원형교차로의 원형 교통섬 29곳에 녹지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32억원을 투입해 총 4000그루의 수목을 식재한다. 기존 도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미세먼지 저감, 생태계 건강성 증진, 도로 경관 향상 등의 효과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로관제시스템도 시범 도입한다.
도는 올해 국비 5억원을 들여 구국도 1~2개 노선의 도로 순찰차량과 제설차량 등에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도로분석 장치를 시범적으로 설치한다. 포트홀 등 실시간 도로위험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관리 계획에 반영한다.
516도로 등 4개 노선에는 재생에너지 기반 가로등이 시범 설치된다.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하며,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갖췄다.
태양광 가로등 1주당 연간 0.4t의 탄소배출량 감축과 1053kWh의 전기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도는 올해 2억원을 투입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이번 사업은 제주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도민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스마트 도로 시대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과 첨단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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