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현장 수색 종료·희생자 176명 가족 품…25만명 넘는 추모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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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시신과 유류품 수습을 위한 수색 작업이 종료됐다.
희생자 179명 가운데 176명이 5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당국은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이후부터 7일간 동체와 활주로, 주변 갈대밭 등 사고 현장과 주변을 수색해 희생자 179명의 시신을 모두 수습해 이날까지 176명이 가족을 만났다.
다만 시신 인도를 하지 못한 3명(부부와 아들)의 희생자는 유가족의 사정상 절차를 하루 미뤄 6일 오전 장례절차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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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분향소·화장장 연장 운영
전국서 유가족 위로 마음 모여…50억 성금 쇄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시신과 유류품 수습을 위한 수색 작업이 종료됐다. 희생자 179명 가운데 176명이 5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한가족 3명은 다음날인 6일 오전 광주의 한 장례식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희생자 179명 모두 참사 발생 9일 만에 한많은 무안공항을 떠나게 됐다.
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소방과 경찰, 국과수 등은 사고 현장에 남아있는 꼬리 동체 부분에 대한 3차 수색을 끝냈다. 유의미한 유류품이나 시신 일부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추가 발견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수색 작업을 종료키로 했다.
당국은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이후부터 7일간 동체와 활주로, 주변 갈대밭 등 사고 현장과 주변을 수색해 희생자 179명의 시신을 모두 수습해 이날까지 176명이 가족을 만났다. 다만 시신 인도를 하지 못한 3명(부부와 아들)의 희생자는 유가족의 사정상 절차를 하루 미뤄 6일 오전 장례절차를 밟는다.
현재까지 소유자가 확인된 150여명의 유류품 중 128명의 유류품 204점도 유가족에게 건네졌다. 소유자를 알 수 없는 유류품은 유가족이 확인해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무안공항 주차장에 주차된 희생자의 차량에 대해서도 전날까지 19건의 인도 희망 신청을 접수해 5대가 인도 됐다.
나원오 수사본부장은 “전날까지 진행된 수색에서 유의미한 시신 추가 발견 등은 없었고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 전체에 대한 DNA 감정도 끝난 상태다”며 “수색 규모는 줄어드나 감식과 수사단계에서 놓친 부분이 없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희생자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광주와 전남 지역 화장시설도 예비화로 가동과 함께 운영시간을 연장키로 했다. 6일부터는 화장시설 이용과 관련, 희생자 우선 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전국 각지 분향소에는 25만명이 넘는 추모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전남지역 합동분향소에도 지금까지 6만명이 넘는 추모객이 찾았다.
이에 전남도는 애도기간이 끝난 뒤에도 2월 중순까지 지역 합동분향소를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연장 운영하는 분향소는 무안공항, 무안스포츠파크, 전남도청이다. 목포, 여수, 나주, 광양, 담양, 화순, 해남, 영광, 완도 등 시군에서도 자율적으로 분향소 운영을 연장키로 했다.
사고로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따뜻한 마음들도 모여들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음식, 의약품, 방한용품, 방역·소독 물품 등 300여건이 넘는 후원 물품이 접수됐다.
특히 서울시한의사회와 서울시청에서 1만2000여명 분의 한의약품도 지원하고, 제주 서귀포의 한 영농조합법인에선 감귤 156박스를 보내는 등 전국 각지에서 나눔 행렬이 지속되고 있다.
실의와 상심에 빠진 유가족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대한약사회 주관 17개 시·도 약사회가 참여해 현장에서 24시간 봉사약국을 설치·운영중이다.
지자체와 기업, 국민들의 기부가 잇따르며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49억6000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힘든 시기를 함께 견뎌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유가족 곁에서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살피고 선제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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