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대개조’ 선제적 추진…생활·교통·경제 혁신 본격화

박재구 2025. 1.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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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경기도는 올해 생활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투자유치·규제개선 등 4대 분야 8대 핵심과제에 총 5265억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5일 밝혔다.

또한 고양에서 파주~양주~포천~남양주를 잇는 '경기북부 1.5 순환 고속화도로' 건설에는 약 1조8000억원이 투입되며, 이를 통해 동서간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고속도로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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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등
4대 분야 8대 핵심과제 5265억 투입
경기북부 도로망 구상. 경기도 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경기도는 올해 생활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투자유치·규제개선 등 4대 분야 8대 핵심과제에 총 5265억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경기북부의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생활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남양주와 양주에 ‘혁신형 공공병원’을 설립해 감염병 대응, 응급의료, 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착수하며,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두천과 가평, 연천 등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의료지원도 확대된다.

또한 동두천에는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마루’를 조성한다. 이 시설은 경기북부 관광자원과 연계한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발돋움할 예정이며, 올해 9월 착공을 목표로 기본 및 실시 설계가 진행 중이다.

공공기관 이전도 본격화된다. 2025년부터 경기연구원(의정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파주), 경기도신용보증재단(남양주), 2026년 경기주택도시공사(구리) 등의 북부 이전이 차례로 시행된다. 인재개발원(의정부)과 교통연수원(포천)은 임차 방식으로, 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연천)와 소방학교 북부캠퍼스(연천)는 신축 설치를 추진 중이다.

교통 인프라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경기북부 고속철도 확충을 위해 의정부발 SRT와 파주발 KTX 노선의 타당성 용역이 올해 상반기에 집중 추진되며, 하반기에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본격화한다. 도로 분야에서는 지방도로 25개 구간(총 116.37㎞)에 1425억원을 투입해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경기북부 하천사업 추진 계획. 경기도 제공

특히 구리~서울 광진 강변북로 지하화와 고양~서울 은평 민자도로 건설을 통해 경기북부 주민들의 출퇴근 ‘1시간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고양에서 파주~양주~포천~남양주를 잇는 ‘경기북부 1.5 순환 고속화도로’ 건설에는 약 1조8000억원이 투입되며, 이를 통해 동서간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고속도로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 유치와 규제 개선도 병행된다. 경기도는 지난해 1500억원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는 다수의 콘텐츠 기업과 AI 기반 첨단시설 유치를 논의 중이다. 또한 일산 및 양주 테크노밸리(2025년 토지공급)와 킨텍스 제3전시장(2025년 1월 착공) 등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가속화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북부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기회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기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접경지역의 경제 교류를 활성화한다. 지난해 가평군을 접경지역으로 추가 지정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세제 혜택과 국비 지원이 확대돼 지역개발이 촉진될 전망이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하천 정비와 친환경 시설 조성도 포함됐다. 올해 768억원을 투자해 상태가 열악한 13개 지방하천에 집중 투자하며, 홍수와 폭우에 대비한다. 또한 한강에서 양주 광사천, 청담천, 한탄강에 이르는 144㎞ 구간의 새 하천길이 조성되며, 산책로와 쉼터,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설치돼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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