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일수록 건강하게 오래 산다…'건강수명' 격차 최대 9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강수명'도 빈익빈 부익부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이나 장애를 겪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 격차의 대부분이 최하위 소득층의 건강수명이 다른 소득 분위에 비해 크게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는 2008년 11.94년에서 2020년 12.73년으로 벌어졌으며, 이는 기대수명은 늘어난 반면 건강수명이 그만큼 증가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성 건강수명 73.98세, 남성은 69.43세
건강수명 불평등 해소 위한 정책적 노력 필요
'건강수명'도 빈익빈 부익부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이나 장애를 겪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 연구팀이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인의 소득 수준과 '건강수명' 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건강하게 오래 살며, 그 격차가 최대 9년에 달한다.
특히 소득 수준에 따른 건강수명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료 부과액에 따라 소득을 5개 분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최고 소득층의 건강수명은 74.88세로 최하위 저소득층(66.22세)보다 8.66년 더 길었다. 연구팀은 이 격차의 대부분이 최하위 소득층의 건강수명이 다른 소득 분위에 비해 크게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2020년 기준으로 여성의 건강수명은 73.98세로 남성(69.43세)보다 4.55년 길었다.
기대수명은 2008년 80.83세에서 2020년 84.55세로 3.72년 증가했으며, 2020년 기준으로 남성은 81.48세, 여성은 87.39세였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는 2008년 11.94년에서 2020년 12.73년으로 벌어졌으며, 이는 기대수명은 늘어난 반면 건강수명이 그만큼 증가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수명이 짧은 집단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건강 불평등 해소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선별적 건강증진전략을 마련하는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계엄 빨리 끝나 아쉬워"…집회간 배우 최준용, 尹 공개 지지 - 아시아경제
- 전처 조카와 결혼한 축구스타…여동생마저 "잔인한 배신" 한탄 - 아시아경제
- "시할머니 관에 아이 사진 넣겠다는 시아버지, 말이 되나요?" - 아시아경제
- "아이 낳고 남성 생식기 생겼다"…엄마로 한 번, 아빠로 한 번 - 아시아경제
- 36만원에 팔린 240원 마트 달걀…"10억분의 1 확률 때문" - 아시아경제
- "중국인들이 탄핵 찬성집회 참여"…사진 공유한 김민전 의원 - 아시아경제
- 줄서서 내리는데 비상구 열고 나온 승객, 왜 그랬나 물으니 - 아시아경제
- "빨갱이 먼저 때려잡아야"…유명 스타일리스트, 尹 관련 발언 논란 - 아시아경제
- '좋아요'가 뭐길래…5살 아들 보닛에 앉히고 달린 인도 아버지 - 아시아경제
- 이정재 "윤상현과 폭탄주? 왜 그런 얘기했는지 모르겠어"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