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동안 ‘이 활동’ 포착되면, 사망 위험 큰 상태

이해림 기자 2025. 1. 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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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이 잘 때 어떻게 숨 쉬는지 알지 못한다.

잘 때 숨을 제대로 못 쉬는 '수면 무호흡'이 있으면 다양한 측면에서 건강이 나빠진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별 이유 없이 머리가 아프거나, 낮에 지나치게 졸리면 한 번쯤 의심해보는 게 좋다.

양압기 치료는 누워서 잘 때 기도가 막히지 않고 숨이 잘 들어가도록 적절한 압력의 공기를 주입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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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간헐적으로 숨 쉬기를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을 내버려두면 사망 위험이 커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람은 자신이 잘 때 어떻게 숨 쉬는지 알지 못한다. 주변에 한 번쯤 물어보는 게 좋다. 잘 때 숨을 제대로 못 쉬는 ‘수면 무호흡’이 있으면 다양한 측면에서 건강이 나빠진다. 오래가면 사망 위험도 커진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코를 골고,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긴다. 잠시 숨쉬길 멈췄다가 1~3회 몰아서 호흡하기도 한다. 자면서 헐떡이는 사람도 있고, 저호흡 때문에 호흡 소리가 전반적으로 약해지는 사람도 있다. 겉보기엔 그냥 조용히 자는 것으로 오해받기 쉽다.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잘 때 숨을 잘 쉬지 못하므로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별 이유 없이 머리가 아프거나, 낮에 지나치게 졸리면 한 번쯤 의심해보는 게 좋다.

수면 무호흡증은 잘 때 상부 기도가 제대로 열리지 않아 발생한다. ▲비만인 사람 ▲음주·흡연·스트레스 등으로 기도 근육이 약해진 사람은 누웠을 때 기도가 잘 막히므로 수면 무호흡증이 생기기도 쉽다. 앉아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위험하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다리에 체액이 축적되는데, 누우면 이 체액이 몸 위쪽으로 쏠리며 기도가 좁아질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 상태로 자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한다. 이에 활성 산소가 계속 발생한다. 활성 산소는 혈관에서 LDL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 과정에서 생긴 염증 물질에 혈관 벽이 점점 두꺼워지면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커지고, 뇌에도 활성 산소가 축적돼 기억력과 인지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이 의심되면 병원에서 수면 다원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검사 결과 수면 무호흡증으로 진단되면 양압기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양압기 치료는 누워서 잘 때 기도가 막히지 않고 숨이 잘 들어가도록 적절한 압력의 공기를 주입하는 방법이다. 마스크 형태의 양압기를 착용한 채로 자면 된다. 비만인 사람은 살을 빼면 수면 무호흡증이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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