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대구시민들 "TK 콘크리트, TK 딸에 의해 부서질 것"
[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대구시국대회에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내란 수괴 윤석열을 당장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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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대구시국대회에 나온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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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첫 시국대회가 열린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 모인 2000여 명의 시민들은 대통령경호처 뒤에 숨은 윤 대통령을 규탄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대구시국대회에 참가한 시민이 'TK 콘크리트, TK 딸들에 의해 부서질 것이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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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대구시국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어온 피켓을 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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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 노래가 흘러나오자 참가자들은 검은 피켓과 LED 응원봉을 흔들며 따라 부르기도 했고 일부 참가자는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닦기도 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박신호 대구4.16연대 상임대표는 "웃음으로 배웅했던 공항이 참사로 통곡의 공항이 되어버린 비극적 참사에 비통함을 금하지 못하겠다"며 "좀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 노력했더라면, 항공산업의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졌더라면 참사를 막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희생되신 분들께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는 선체가 침몰하는 과정을 생생히 보았고 구조와 침몰로 수습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국가의 존재가 무엇인가 물음을 갖게 되었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5개월 만에 159분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를 보게 되었고 저들이 참사를 대하는 태도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참사가 일어나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정권, 안전보다는 경제적 가치만을 추구하는 윤석열 정권은 이태원 참사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만약 저들이 12.3 계엄을 성공했더라면 수많은 국민이 희생되었을 것이고 우리의 안전은 보장받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윤석열과 그 일당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제 끝날지는 몰라도 우리들은 끝내 이길 것"
시민 발언에 나선 위다혜씨는 "아직도 비상 계엄령이 내려졌던 그날 밤의 공포를 잊지 못한다"며 "하루하루를 극도의 스트레스로 비상약까지 처방받아 지내야 할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회에 나오면서도 두려움을 느꼈다"며 "이곳은 국민의힘의 본진, 아니 '국민들의 커다란 짐'의 본진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대구시국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어온 피켓을 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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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대구시국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어온 피켓을 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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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대구시국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어온 피켓을 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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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2.3 내란 사태'를 '한밤중의 해프닝'이라고 표현하고 내란범 탄핵에 반대했다"며 "급기야 독재자 박정희의 동상을 동대구역에 세우고 공무원들을 시켜 불침번 시키고 CCTV까지 설치해 지키고 있다. 이런 사람이 대구시장 자리에 있어야 하느냐"고 따졌다.
이어 "아버지가 대구공항에서 일을 한다"며 "그런데 (계엄시 블랙요원들은) 대구공항을 폭파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저는 내란범 일당에게 '네 가족 구성원을 죽이겠다'는 소리를 들은 것"이라며 "그제서야 (계엄이) 실감이 났다. 이런 짓을 하는데도 체포가 안 된다. 압수수색도 못 한다. 구속이 안 된다. 윤석열과 국민의힘, 그리고 그 동조자들을 완전히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대구시국대회 후 참가자들은 무대에 마련된 제주항공 비행기 참사 희생자 추모 분향소 앞에서 헌화하며 고인들을 추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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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대구시국대회 후 참가자들은 무대에 마련된 제주항공 비행기 참사 희생자 추모 분향소 앞에서 헌화하며 고인들을 추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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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대구시국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무대 옆에 마련된 제주항공 비행기 참사 희생자 간판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을 적어 붙여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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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구촛불행동은 오는 6일부터 23일까지 대구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사무실을 하나씩 찾아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국힘당 해산 도장깨기'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6일 오후 5시 추경호 의원 사무실을 시작으로 7일 권영진, 8일 윤재옥, 9일 유영하 사무실을 찾아 국민의힘 해산 명령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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