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구간 아냐”...롯데케미칼 ‘장기 부진’ 점치는 증권가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5. 1. 4. 21:03
PBR 0.2배 수준이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 아냐
목표가도 6만5000원 ‘뚝’
여전히 저평가 상태 아냐
목표가도 6만5000원 ‘뚝’
롯데케미칼을 향한 증권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2025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배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저평가 상태로 보기 힘들다는 리포트도 나왔다. 통상 PBR 1배 미만은 저평가 상태로 평가하지만, 롯데케미칼은 예외라는 의미다. 해당 리포트를 작성한 최영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 반등의 선결 조건인 업황 개선 시그널은 아직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업계 불황으로 저조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5조2369억원, 영업손실 1481억원이다. 직전 분기 기록한 영업손실(4136억원) 대비 적자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뼈아픈 실적이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 4분기부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최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업황 개선의 전제 조건은 ‘큰 폭의 유가 하락’ 혹은 ‘가파른 수급 개선(가동률 회복)’이다. 다만 단기간 내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 최 애널리스트는 “2025년 유가 하락폭은 완만한 수준일 것”이라며 “제품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완만한 원료 가격 하락이 업황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설비 가동률은 과거 평균치 대비 크게 낮아졌다”며 “누적된 공급 과잉 해소도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장기 부진 가능성까지 내다보는 것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24.4%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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