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호수에 고립된 강아지, '간식 매단 드론'으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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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얼어붙은 호수 위에 고립된 강아지를 드론으로 구조한 사연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은 지난달 크리스마스이브(24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20개월 된 강아지 '브루클린'이 얼어붙은 호수 위에 고립되는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구조대원이 브루클린을 구하려 하자 겁을 먹은 브루클린이 이리저리 도망쳐 다녔고, 결국 밤새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추위에 시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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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얼어붙은 호수 위에 고립된 강아지를 드론으로 구조한 사연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은 지난달 크리스마스이브(24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20개월 된 강아지 '브루클린'이 얼어붙은 호수 위에 고립되는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주인 가족은 휴일을 맞아 도그 시터(개 돌보미)에게 브루클린을 맡기고 외출했다. 이 과정에서 브루클린이 집에서 도망쳐 호수 위로 달려 나간 것이다.
구조대원이 브루클린을 구하려 하자 겁을 먹은 브루클린이 이리저리 도망쳐 다녔고, 결국 밤새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추위에 시달려야 했다. 이를 본 이웃 주민이 드론을 활용해 브루클린을 유인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웃 주민은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닭고기 등 간식을 드론에 매달아 브루클린을 유인했다. 브루클린은 간식을 쫓아 호수에서 나오다가도 사람들을 보면 다시 호수로 도망쳤다.
경찰과 주민들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결국 브루클린을 안전지대까지 유인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안전지대로 나온 브루클린에 겁을 줘 육지로 달아나게 했다. 그 뒤 브루클린은 인근 가정집 현관문 앞에서 발견돼 안전하게 구조됐다. 이웃 주민은 "브루클린이 안전하게 구조됐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놓였다"며 "뉴저지에 날아다니는 수많은 드론 중 하나가 구조에 유용하게 쓰여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브루클린처럼 집을 나갔다가도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스스로 집을 찾아온 강아지도 있었다. 지난달 14일 강아지 아테나는 주인 가족이 외출한 틈을 타 집 밖으로 나갔다. 주인 가족이 아테나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아테나는 일주일이 넘게 실종 상태였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새벽, 아테나가 스스로 집을 찾아와 초인종을 눌렀다. 초인종 소리를 듣고 일어난 주인이 현관문을 열자마자 아테나는 집으로 뛰어 들어와 소파에서 졸고 있던 주인 아들의 얼굴을 핥아준 뒤 공을 가지고 놀다가 케이지에 들어가 잠을 잤다고 한다. 실종 기간 주인이 받은 연락 등을 종합해 보면 아테나는 집을 떠난 기간 동안 거의 32㎞를 왕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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