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열아, 집순이도 집에서 나오는데 너도 이제 좀 나와"

윤성효 2025. 1. 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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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 창원시청 광장에서 '창원시민대회'

[윤성효 기자]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4일 저녁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체포, 내란공범자 처벌,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4일 저녁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체포, 내란공범자 처벌,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독 안의 쥐, 항복해."
"석열아 집순이도 집에서 나오는데 너도 이제 좀 나와."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체포,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

시민들이 광장에서 '12·3 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체포·구속·파면을 요구하며 이같이 외쳤다.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상임공동대표 이병하)가 4일 저녁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체포, 내란공범자 처벌,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창원시민대회"를 연 것이다.

이날 집회는 이전에 비해 다소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묵념부터 했고, '촛불인연'과 박영운 가수, '동무야'가 무대에 올라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와 "담쟁이", "천개의 바람" 등을 불렀다. 참석자들은 가슴에 검은색 깃(리본)을 달았으며 집회 마지막에는 길게 줄을 서서 희생자를 기리며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자 김인애 경남청년유니온 위원장은 "내란사태가 딱 한 달 지났다. 바로 어제(3일) 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가 불발됐다"라며 "여러분 혹시 어제 윤석열은 아직도 관저에 또아리 틀고 있고 그 내란수괴범을 지키는 국민의 힘과 경호처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 하셨느냐. 저는 이가 갈렸다. 이놈들은 이렇게 해방 후 70년 동안 변함없이 늘 법 위에서 폭력을 맘대로 써가며 군림하고 있었구나 싶었다"라고 했다.

그는 "불법영장이라니 체포하면 국격이 떨어진다니. 그들은 우리가 얼마나 우스웠으면 저런 궤변을 늘어놓겠느냐"라며 "이번에 보여주어야 한다. 권력이 누구에게 있는가. 국민이 명령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저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했다.

상황 보고를 한 박민정 홍보부장은 "내란수괴를 잡겠다는 이들이 있고, 내란수괴를 지키겠다는 이들이 있다. 공권력은 누구에게 엄정해야 하는가. 공권력의 강경진압이 향해야 하는 곳은 어디인가. 답은 자명하다. 그러나 그 답과 반대로 행해진 공권력을 우리는 목도했다. '악(惡)'이 아니라 '약(弱)'을 때려잡는 공권력의 두 얼굴을 전 국민이 똑똑히 보았다"라고 했다.

그는 "더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라. 국민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구차한 공권력을 더는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구속은 더는 미룰 수 없는 모두의 염원이다. 그 준엄한 명령을 똑바로 받아안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구속하라"라고 외쳤다.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4일 저녁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체포, 내란공범자 처벌,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4일 저녁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체포, 내란공범자 처벌,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빠른 시일 내 윤석열을 반드시 관저에서 끄집어내야"

시민 발언이 이어졌다. 이성종씨는 "윤석열의 똘마니들과 내란동조세력은 여전히 조직적인 방해로 우리가 가는 길을 더디게만 한다"라며 "겁쟁이 윤석열은 따뜻한 관저에 숨어서 체포영장 집행 전날 편지를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배포하며 내란을 선동하는가 하면, 집행 당일엔 경호처와 군인들로 2중, 중 경호벽을 치며 끝내 공수처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역대 전 세계 독재자 중 이렇게 구질구질한 자는 처음 봤다. 정말 많이 늦어지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윤석열을 반드시 관저에서 끄집어내야 한다"라며 "헌법재판소의 완전체인 '9인 체제'가 될 수 있도록 최상목 권한대행은 즉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동의해야 한다. 국민의 명령이다"라고 했다.

그는 "특별한 기적을 기다리지는 않지만, 알 수 없는 미래와 벽을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열정이 우리에게는 있다. 우리가 다시 만난 세계는 차별과 혐오가 없는 모두가 평등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라며 "애도의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참사 없는 세상, 상식이 바로 서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했다.

청년여성장애인 오다은씨는 "전장연, 지하철 투쟁 많이 보았을 것이다. 저와 같은 수많은 장애인이 매일 외치고 있다 우리도 이동하고 싶다. 그 앞에는 안전하게라는 네글자가 내포되어 있다. 우리도 안전하게 이동하고 싶다. 그 이유는 수많은 장애인들이 안전한 이동을 보장받지 못해 사망했기 때문"이라며 "안전은 장애인 비장애인 상관없이 국민이라면 당연히 보장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청소년 조정란(18)씨는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12월 3일을 기억한다. 다음 한국사 시험을 앞두고 책에서 보던 계엄이 실제로 나타난 그날을, 기숙사에서 덜덜 떨며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그날을 기억한다"라며 "그리고 저는 기억한다. 광화문을 가득 채운 촛불을 기억하고, 맞서 싸워 끝내 이겨낸 그 장면을 기억한다"라고 했다.

그는 "저는 보수의 성지라는 경남에서 나고 자랐다. 제 아버지는 강한 보수이시다. 최근에 아버지와 계엄 문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여전히 뜻을 바꾸지 않으셨다. 저는 아버지가 걱정하는 유약한 어린이가 아니다. 당당히 제 뜻을 펼칭 수 있는 청소년이 되었고, 그러한 성인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했다.

남해에서 20여 명과 함께 왔다고 한 김필주 농민(남해여성농민회)은 "평소 정치를 잘 몰라 비상계엄, 탄핵이라는 단어들이 처음에는 너무 낯설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한 국가를 책임지는 대통령이 자기 마음대로 국민들을 위협하고, 질서를 무너뜨리는 모습은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라며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부정되고 있는 이 상황이 정말 혼란스럽고 청년으로서 따를만한 모범이 없다. 하지만 저는 누군가를 위협하고 해치고 숨으며 살고 싶지 않다. 부끄럽다. 저라도 부끄럽지 않으려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했다"라고 말했다.

이병하 상임대표는 "지난해 헌법 정신에 기초하여 정의와 상식의 외침으로 불법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 탄핵까지, 어제 체포 시도까지 함께해 주신 애국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그러나 아직도 정상의 나라로 가기까지는 많은 적폐가 있고, 이 적폐를 유지하고자 하는 반민중 반국가 반평화 세력, 국힘당을 중심으로 준동하고 있다. 힘들고 지치겠지만 조금만 더 연대하여 민주주의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위해 힘을 결집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의가 이긴다는 원칙과 확신을 가지고 불안과 불의를 몰아내야 한다. 내란을 조장 엄호하는 뉴라이트 등 적폐세력을 척결하여 모두가 평화롭고 정의와 원칙이 살아 있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라며 "2025년은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일이 없고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10대 청소년을 비롯해 청년, 여성들이 많았다. 허성무 국회의원과 최갑순 전 부마재단 이사장, 정혜란 전 창원시 제2부시장,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거리행진을 하지 않고 마무리했다.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4일 저녁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체포, 내란공범자 처벌,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4일 저녁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체포, 내란공범자 처벌,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허성무 국회의원, 최갑순 전 부마재단 이사장, 정혜란 전 창원시 제2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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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4일 저녁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체포, 내란공범자 처벌,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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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4일 저녁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체포, 내란공범자 처벌,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김인애 사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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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4일 저녁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체포, 내란공범자 처벌,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4일 저녁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체포, 내란공범자 처벌,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이병하 상임대표.
ⓒ 윤성효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4일 저녁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체포, 내란공범자 처벌,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4일 저녁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체포, 내란공범자 처벌,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4일 저녁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체포, 내란공범자 처벌,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4일 저녁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체포, 내란공범자 처벌,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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