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들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구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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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5시 전일빌딩245 앞 도로에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탄핵 응원봉'에 검은 리본을 단 약 2,000여명의 시민이 모였다.
추모사에 나선 광주비상행동 공동대표 박미경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전국민이 슬픔에 차있다. 희생자 대부분이 광주전남 시민으로 우리 이웃이기도 하다. 사회대개혁으로 대형참사가 없는 안전한 사회시스템을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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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와 ‘민주주의’를 위한 행진 이어져
“광장은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로 가득 채워져야 합니다”
4일 오후 5시 전일빌딩245 앞 도로에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탄핵 응원봉’에 검은 리본을 단 약 2,000여명의 시민이 모였다.
175개 광주 시민단체가 모인 광주비상행동이 주도한 9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는 30분간 집회를 한 뒤 ‘추모’와 ‘민주주의’를 위한 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집회는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생각하며 조용히 묵념했다.
추모사에 나선 광주비상행동 공동대표 박미경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전국민이 슬픔에 차있다. 희생자 대부분이 광주전남 시민으로 우리 이웃이기도 하다. 사회대개혁으로 대형참사가 없는 안전한 사회시스템을 만들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과 잔당들이 감옥에 보내는 그날까지, 주권자의 국민들의 일상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유지되는 그날까지, 광장은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고 가득 채워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회 이후 이어진 행진은 ‘2025 내란의 밤을 넘어 대한민국의 봄을! 윤석열 체포구속하라! 내란세력 국민의힘 해체하라’는 펼침막을 선두로 집회장에서 출발해 금남로4가역, 동명동 삼거리, 충장로1가 삼거리 등을 거쳐 다시 5·18 민주광장까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구속하라”고 연신 외쳤다. 이 모습을 버스 승강장에서 지쳐보던 일부 시민들은 응원과 환호를 보내며 힘을 보탰다.
두툼한 패딩으로 무장한 시민 이정현(35)씨는 “12·3 계엄선포에 항공기 참사까지 아픈 일들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아픈 마음으로 새해를 맞았다”며 “윤석열이 체포되지 않은 모습을 보며 참담한 심정”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국민의힘 즉각해체’라 적힌 손팻말과 핫팩을 든 강희수(24·여)씨는 “요즘 돌아가는 시국을 보면서 좀 거창하지만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해 자문하게 됐다”며 “취업 준비로 바쁘지만, 더 나은 세상이 될 때까지 오늘 이후에도 주말 집회는 계속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상행동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인용 때까지 매주 토요일 5·18민주광장과 금남로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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