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또또 '비니시우스 추태' 옹호…GK 얼굴 밀쳐 퇴장→안첼로티 "퇴장감 아냐, 곧 항소할 것"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퇴장을 당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감쌌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24-2025시즌 라리가 12라운드 순연 경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레알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허용한 후 후반 10분 주드 벨링엄이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후반 14분 킬리안 음바페의 동점골이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당하는 등 좀처럼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3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상대 골키퍼의 얼굴을 손으로 밀쳐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 처했다. 10명으로 싸우게 됐음에도 레알은 후반 40분 루카 모드리치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고, 후반 추가시간 벨링엄의 극장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발렌시아 원정 역전승으로 레알은 승점을 43(13승4무2패)으로 늘려 라리가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에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한 발렌시아는 승점 12(2승6무10패)를 유지해 강등권인 1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이날 비니시우스의 행동은 큰 논란이 됐다. 비니시우스는 0-1로 뒤지던 후반 32분 박스 안 돌파를 시도하다 발렌시아 수비수 디미트리 폴키에와 경합 후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될 상황은 아니었고, 비니시우스도 일어났다.
이때 문제의 장면이 발생했다. 발렌시아 골키퍼 스톨레 디미트리예프스키가 살짝 건드리자 갑자기 분노가 폭발한 비니시우스는 디미트리예프스키의 얼굴을 손으로 때렸다.
곧바로 VAR이 진행됐고, 주심이 직접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 모니터를 통해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문제의 상황을 유심히 본 주심은 비니시우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했다.
더욱 충격적인 건 비니시우스가 판정에 불만을 품고 주심에게 달려들었다는 것이다. 난폭한 행동을 보이는 비니시우스를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세바요스 등 팀 동료들이 간신히 뜯어말렸고, 강제로 라커룸으로 끌고가야 했을 정도로 비니시우스의 분노는 대단했다.
스페인 아스는 "전세계를 돌게 만드는 장면. 비니시우스가 레드카드를 보고 심판을 공격했다"며 "비니시우스는 발렌시아 골키퍼를 밀었고, 퇴장 처분을 받은 뒤 화를 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비니시우스는 양손으로 발렌시아 골키퍼를 공격했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고, 폭발한 비니시우스는 여러 선수들에 의해 끌려나갔다"고 조명했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이날 주심을 맡은 소토 그라토 심판은 경기 보고서에 "그는 공 없이 상대를 때렸다. 공과 상관 없는 상황에서 과도한 힘으로 의도적으로 상대의 머리를 쳤다"고 적었다.
골키퍼 머리를 손으로 밀친 비니시우스의 행동은 불필요했고, 비신사적인 행동이었기에 충분히 레드카드를 받을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레알 사령탑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가 퇴장을 당한 것을 두고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매체 매니징 마드리드에 따르면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인터뷰에서 비니시우스의 레드카드 상황에 대해 "우리는 그것이 퇴장이 아니라 경고 2장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니시우스는 퇴장을 당했지만 팀은 이 어려움에 반응했고, 마치 페널티킥을 놓친 것에 반응한 것과 같았다"라며 "우리는 항소할 것이지만 그들이 항소를 받아들이지는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비니시우스는 골키퍼가 터치한 다음 밀었다. 난 경고 2장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비니시우스가 함정에 빠졌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그가 다음 경기에서 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발렌시아 골키퍼 디미트리예프스키가 먼저 비니시우스를 도발했다는 점을 근거로 비니시우스와 디미트리예프스키 모두에게 경고가 한 장씩 주어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일부 축구 팬들은 안첼로티 감독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상대가 먼저 도발을 했다고 하더라고 상대 선수 몸에 손을 대는 폭력적인 행위는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또 몇몇 팬은 계속 비니시우스의 행동을 감싸기만 하는 레알의 태도를 지적했다.
비니시우스는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 축구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세계적인 선수이지만, 때때로 경기장에서 신사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줘 축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지난해 10월 비니시우스가 커리어 동안 보여준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모아 보도하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때 시간을 끌기 위해 스로인 상황에서 고의로 공을 떨어뜨렸다. 보다 못한 뮌헨의 요주아 키미히가 공을 주워서 건네줬지만 그는 공을 받자마자 다시 그라운드에 떨어뜨렸다.
또 RB라이프치히와의 16강전에서 수비수 빌리 오르반의 목을 조르고 밀쳤고,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를 '큰 타이어'라고 조롱하는 등 수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엔 2024 발롱도르 투표에서 추태를 보여줬다. 당시 유력한 수상자로 거론됐던 비니시우스는 시상식을 앞두고 자신이 아닌 로드리가 수상자가 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시상식에 불참하면서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때 레알도 보이콧에 동참해 시상식에 불참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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