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뭐죠?"…'제로금리 시대'에 태어난 이곳 MZ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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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하며 수십년 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끝냈다.
기준금리가 0.0~0.1%였던 시절만 경험했던 이들은 '금리가 있는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다.
일본은행은 2001년 3월 콜금리를 0%로 동결하면서 '제로금리' 시대를 개막했고, 지난해 7월 0.25%로 인상하면서 제로금리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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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포트폴리오 너무 위험
"새로운 상식 받아들여야"
일본은행이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하며 수십년 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끝냈다. 올해에도 여러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로써 일본은 20여년 만에 '금리가 있는 시대'에 돌입하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2030 젊은 세대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이들은 말 그대로 '제로금리 세대'다. 기준금리가 0.0~0.1%였던 시절만 경험했던 이들은 '금리가 있는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다.
'제로금리' 24년 이어 온 日

2일(현지시간) 엑스(X) 등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한 권의 책이 주목받았다. 제목은 '금리 상승 시대 돈의 새로운 상식'. 업계 경력 35년에 달하는 일본의 유명 펀드매니저 후카노 야스히코가 집필한 재테크 서적으로, 이 책은 이제 막 자산 투자를 시작한 2030 '초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책이 주목받은 이유는 일본 젊은 세대에겐 매우 낯선 '기준금리'의 의미를 소상히 설명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2001년 3월 콜금리를 0%로 동결하면서 '제로금리' 시대를 개막했고, 지난해 7월 0.25%로 인상하면서 제로금리에서 탈출했다. 즉, 약 24년에 걸쳐 제로금리 시대가 이어져 온 셈이다.
현재 일본의 2030 세대는 제로금리 시대에 태어나 제로금리 시대만 경험한 이들로,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은 물론 금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한 세대가 제로금리만 경험…"새로운 상식 받아들여야"

실제 후카노씨는 현재 일본 젊은 층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두고 '금리가 있는 시대'와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는 지난달 말 한 일본 금융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20대 일본 청년의 전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는데, 대부분 주식, 가상화폐 등이었다. 심지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극히 위험한 투자로 알려진 외환거래(Forex·FX)에 손을 댄 이들도 많았다. 후카노씨는 "금리 상승 국면에서 '너무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가 있는 시대에선 금리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라며 "주식 일변도가 아니라, 예금이나 채권 투자의 비중을 늘려 원금을 보호하면서도 자산을 증식할 수 있다는 '새로운 상식'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日, 올해도 금리 인상 진행할 듯
일본의 제로금리 정책은 무려 한 세대를 정의할 만큼 오랜 시간 지속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일본도 다른 선진국처럼 가파른 금리 인상 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도 "경제 물가 정세 개선이 계속되면 그에 따라 금리를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일본 주요 경제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지난달 31일 낸 기사에서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속되는 엔저와 물가 상승,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등 불확실성이 주요 우려 요소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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