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체포 집행 협조 거부 "경호처 지휘 감독 권한 없다"

홍주희, 오욱진 2025. 1. 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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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이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를 통과해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보낸 체포영장 집행 협조요청 공문에 사실상 불가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경호처를 지휘 감독할 권한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회신을 공수처에 보냈다.

공수처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에게 각각 '경호처 등이 집행 절차에 협조할 수 있도록 지휘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

내란 우두머리로 지목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다. 서울 한남동 관저 출입문도 개방됐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 4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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