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하늘에 열린 '수직 무지개 길'…"좋은 곳으로 가시길"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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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쪽 하늘에서 '수직 무지개'가 포착됐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하늘에서도 희생자분들 편히 가시라고 문을 열어주셨나 보다"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것 같아서 너무 슬프다" "아름다운 무지개 길을 따라 좋은 곳으로 가시길" "유가족들에게도 아주 작은 위로라도 되길" "가슴이 먹먹하다. 부디 평안히 잠드시길" "이런 무지개는 처음 본다. 분명 희생자분들이 괜찮다고 알리시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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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도 편히 가시라고 문 열어주셨나"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애도 이어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쪽 하늘에서 '수직 무지개'가 포착됐다. 누리꾼들은 "희생자분들이 하늘로 가고 계신가보다"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31일 인스타그램에는 "무안 공항 쪽 하늘에 무지개 길이 열렸다"는 글과 함께 약 1분 분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차를 타고 무안공항 인근을 지나가다 공항 쪽 하늘에 한 줄기의 빛이 구름을 뚫고 수직으로 이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멀리서도 보일 만큼 선명한 무지갯빛이었다.
A씨는 "수직으로 뻗은 무지개를 보고 '특이하다' 싶었다"며 "너무 아름다워서 넋을 잃고 보다가 문득 무안공항 방향인 것을 인지하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이 하늘로 가고 계신 걸까 싶었다"며 "색이 아름다웠던 무지개인데 동영상에 담기지 않아 아쉬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참담한 현실에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유가족분들이 저 무지개를 보고 위로받으셨으면 좋겠다. 희생자들이 좋은 곳에서 영면하길 기도하겠다"고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하늘에서도 희생자분들 편히 가시라고 문을 열어주셨나 보다"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것 같아서 너무 슬프다" "아름다운 무지개 길을 따라 좋은 곳으로 가시길" "유가족들에게도 아주 작은 위로라도 되길" "가슴이 먹먹하다. 부디 평안히 잠드시길" "이런 무지개는 처음 본다. 분명 희생자분들이 괜찮다고 알리시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3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랜딩기어 결함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탑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수습당국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기준 희생자 179명 가운데 42명에 대한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리됐다. 당국은 국과수에서 순차적으로 유전자 감식(DNA) 결과가 넘어오고 있어 인도되는 희생자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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