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무제한 안돼" 표지판 뜯어냈다…獨고속도로서 무슨 일
이해준 2025. 1. 2. 23:33

독일 기후운동단체가 고속도로(아우토반)에 속도 제한을 도입하라며 속도 무제한 표지판을 뜯어냈다.
연합뉴스는 2일 현지 매체를 인용해 기후단체 멸종반란이 지난달 31일 밤 베를린 외곽 순환도로 3곳과 브란덴부르크주 12·13번 고속도로에서 표지판을 철거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 활동가는 "기후 위기에도 정부가 속도 제한 같은 간단한 조치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직접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독일에서는 아우토반 속도 제한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1170만t 감축하고 교통사고와 인명피해도 줄일 수 있다며 아우토반 속도 제한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단체 독일환경보호(DUH)는 "독일과 북한,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아이티를 제외하고 모든 유럽 국가와 선진국이 고속도로 운행 속도를 제한한다"며 "세금 한 푼 들지 않고 오히려 교통사고가 줄어 수십억 유로를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 고속도로의 약 70%는 권장 시속 130㎞를 넘겨도 단속하지 않는 속도 무제한 구간이다. 독일 교통부는 운전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속도 제한 구간 확대를 주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2%가 아우토반 속도 제한에 찬성했다. 42%는 반대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월 80만원에 해외 한달산다…은퇴자들의 여행·골프 성지 | 중앙일보
- 尹도 본다는 극우 유튜버…사람들 거리 드러눕자 1억 챙겼다 | 중앙일보
- "세무서, 죽을 때까지 본다"…자식 1억 빌려줄 때 남길 증거 | 중앙일보
- 클로이 모레츠, 동성 연인과 약혼? "행복한 새해"라며 올린 사진 | 중앙일보
- "승진한 사위가 효도 관광"…몸 아파 같이 못간 장인 홀로 남아 절규 | 중앙일보
- “조카들 놀랄까봐 카톡 1 못 없애”…돌아온 유류품에 또 울었다 | 중앙일보
- "시신 발견된 곳" 노란 깃발 수십개…참배객은 경악했다 | 중앙일보
- 제주항공 참사에 "모든 것이 운"…안현모, 비판 쏟아지자 사과 | 중앙일보
- "콘크리트 둔덕 몰랐다, 흙더미인줄" 무안공항 7년 조종사 증언 | 중앙일보
- 불타는 여객기서 379명 전원 탈출…'하네다의 기적' 생존 룰 있었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