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트로트 가수 박상철, 시인 등단했다…신춘문예 당선

명희숙 기자 2025. 1. 2. 1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로트 가수 박상철이 시인으로 등단했다.

2일 엑스포츠뉴스 취재에 따르면 박상철은 최근 2025 오륙도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됐다.

대중에게 트로트 가수로 이름을 널리 알린 박상철이지만, 시인으로서 뛰어난 재능을 뽐내며 등단해 주목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트로트 가수 박상철이 시인으로 등단했다.

2일 엑스포츠뉴스 취재에 따르면 박상철은 최근 2025 오륙도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됐다. 

박상철은 시 '허수아비'를 통해 당선됐으며, 이번 공모전에는 총 2000여 편이 출품됐다. 대중에게 트로트 가수로 이름을 널리 알린 박상철이지만, 시인으로서 뛰어난 재능을 뽐내며 등단해 주목받고 있다. 

오륙도신문 심사위원은 "새롭게 읽히되 무의미하지 않고 공감을 주는 데 성공한 작품이다. 이런 조건으로 보자면 '허수아비'는 여기에 충일한 작품"이라며 "독거노인이 되어 소멸을 노래하며 빈들을 일으키는 온정과 진리를 동시에 지닌 존재로 읽힌다. 시대가 어렵고 힘든 때 일수록 이런 해자(垓字)를 지닌 초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허수아비'를 당선작으로 힘차게 밀어 올렸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박상철 또한 "나, 시를 먹고 축복 터트렸습니다. 생각지 못한 숱한 단어들이 비처럼 온몸을 타고 내려 내면에 깊숙이 박힙니다. 울고 있고 강물처럼 흘러가고 감동 감격에 눈물이 흐릅니다"라며 "시를 타고 말 타고 쭉쭉 흐르겠습니다. 무소속으로 달려온 제게 소속이 생겼습니다. 가족으로 불러준 오륙도신문 모자란 저의 글에 응대해 주신 심사위원 여러분 무한 감사 올립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상철은 2000년 '부페랑'으로 데뷔했다.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미용사 출연자로 등장해 인기를 얻은 그는 늦깎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자옥아', '무조건', 황진이', '항구의 남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