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100세' 지미 카터…부고 써놨던 기자들이 먼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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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워낙 장수한 전 대통령이다 보니, 미국 언론사에선 그의 부고 기사가 나온 시점엔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이 이미 퇴직했거나, 심지어 카터 전 대통령보다 먼저 숨진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사들은 관행적으로 전직 대통령의 타계에 대비해 재임 중 그의 업적, 생애 등을 담은 부고 기사를 작성해 놓는데, 이 때문에 카터 전 대통령의 부고 기사도 이미 수십년 전에 작성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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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가디언 등 기사 작성자들 이미 사망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워낙 장수한 전 대통령이다 보니, 미국 언론사에선 그의 부고 기사가 나온 시점엔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이 이미 퇴직했거나, 심지어 카터 전 대통령보다 먼저 숨진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카터 전 대통령의 부고 기사와 관련된 미국 일간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언론사들은 관행적으로 전직 대통령의 타계에 대비해 재임 중 그의 업적, 생애 등을 담은 부고 기사를 작성해 놓는데, 이 때문에 카터 전 대통령의 부고 기사도 이미 수십년 전에 작성됐다고 한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타계했다. 이후 각 언론사는 부고 기사를 냈는데, 가령 뉴욕타임스(NYT)의 부고 기사 작성자인 로이 리드 기자는 2017년 이미 사망했다고 한다.
WP의 카터 전 대통령 부고 기사도 지난해 사망한 에드워드 월시 기자가 작성했다. 월시 기자는 카터 행정부 당시 백악관을 취재한 베테랑 기자였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가 발행한 부고 기사는 2008년 퇴직한 래리 아이첼 전 기자의 바이라인(기사를 작성한 기자의 이름)이 들어갔다. 아이첼 전 기자의 카터 전 대통령 부고 초안은 무려 35년 전에 작성된 상태였다고 한다. 이 기사를 송출한 기자는 아이첼 전 기자의 딸이자, 현재는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부편집장으로 재직 중인 몰리 아이첼이다.
몰리씨는 부고 기사를 올린 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터 전 대통령의 부고 기사를 통해 아버지 이름이 16년 만에 다시 신문 1면에 나오게 됐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지의 카터 전 대통령 부고 기사는 해럴드 잭슨 전 기자가 작성했다. 잭슨 전 기자도 2021년 이미 사망했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 최장수 대통령이다. 그의 시신은 오는 1월6일 워싱턴 DC로 운구되며, 에이브러햄 링컨 이후 역대 미국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국회의사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거행된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모사를 진행하며,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카터센터' 이사회 의장인 제이슨 카터가 추도사를 맡는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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