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전, 조선민화대전…‘눈 호강’ 굵직한 전시회 잇따라

이은주 2025. 1. 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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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의 대표작 ‘금강전도’. [사진 삼성문화재단]

2025년 가장 기대를 모으는 전시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호암미술관이 오는 4월 2일 개막하는 ‘겸재 정선’ 전이다. 삼성문화재단이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함께 여는 전시에는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의 진경산수화를 비롯해 인물화, 화조영모화(꽃과 새, 동물을 그린 그림) 등 대표작 120여 점이 나온다. 특히 국보 ‘금강전도’(1734)는 2015년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세밀가귀’전 이후 10년 만에 공개된다.

이어 호암미술관은 8월 프랑스계 미국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1911~2010)의 대규모 회고전을 연다. 서울 리움미술관 야외에 설치돼 있다가 2021년 호암미술관 수변 공간으로 자리를 옮긴 거대한 거미 조각 ‘마망(maman·엄마)’을 제작한 작가다.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3월에 여는 ‘조선민화대전’(가칭)도 주목할 만 하다. 조선시대 민화를 현대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전시로, 16개 기관이 소장한 120여점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8월에는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미국의 추상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63)의 첫 한국 전시가 열린다.

리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은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개인전을 준비했다. 리움미술관은 내년 2월 27일부터 프랑스 작가 피에르 위그(62) 개인전을 연다. 위그는 올해 베네치아비엔날레 기간 베네치아 푼타 델라 도가나 미술관에서 대규모 전시를 선보인 작가다. 이어 9월에는 이불(60) 작가의 40년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전시가 준비돼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4월 서울관에서 호주 출신의 극사실주의 조각가 론 뮤익(66)의 개인전을 연다. 8월 서울관에선 ‘물방울 화가’ 김창열(1929∼2021) 회고전, 12월 덕수궁관에선 ‘농원의 화가’ 이대원(1921~2005)의 회고전이 열린다.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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