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생활 1년 만에 세계정상, 'K-태권소년' 변재영
[박봉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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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품새 국가대표 변재영 선수(오른쪽)와 여준용 코치(왼쪽). |
| ⓒ 박봉민 |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열린 '2024 세계 태권도품새선수권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변재영 선수(성호중학교)가 17세 이하 남자 자유품새 우승을 차지했다. 태권도 품새를 시작한 지 1년 만의 쾌거다.
우승에 대해 변재영 선수는 '기쁨과 두려움'을 언급했다. 지난 21일 만난 변재영 선수는 "짧은 시간에 세계선수권 우승이라는 성적을 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도 "동시에 두렵다. 다음 대회 성적에 대한 압박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변재영 선수는 예선전부터 압도적인 실력을 보이며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 변재영은 공중 3m 높이에서 8회 연속 발차기 후 착지하는 고난이도의 아크로바틱 기술을 선보이며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결과는 9.54점으로 우승. 2위인 캐나다의 장카이신 선수(9.34점) 보다 0.2점이나 앞선 점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변재영 선수를 지도한 여준용 코치(YJY 태권도장)는 "일단 우리 변재영 선수는 타고난 부분이 분명히 있다. 우리 재영이는 작년(2023년)에 선수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 품새를 접했다. 그전에는 아크로바틱을 했다. 시작한 지 1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오른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쾌거"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재영이는 고등학생 형들을 압도하는 실력으로 당당히 국가대표 마크를 따냈다"고 덧붙였다.
여 코치는 "재영이는 즐긴다. 그리고 열심히 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부담감도 크고, 힘들 텐데 항상 진지하면서도 웃는 얼굴이었다"며 "고단 훈련과 대회 일정에서 재영이는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최선을 다했다. 즐기며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 지도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변재영 선수 역시 "운동하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하다. 이번 대회에서도 긴장을 많이 하긴 했지만 최대한 즐기려 했다. 그래서 관중들의 반응도 좋았고 성적도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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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품새 국가대표 변재영 선수의 '2024 세계 태권도품새선수권 대회' 경기 모습. |
| ⓒ 세계태권도연맹 |
변재영 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 전에는 '태권도 잘하는 친구' 정도로 생각했다면, 국가대표로 선발된 후에는 '국가대표급 친구', 그리고 이번에 우승한 후에는 '세계 1등 친구'로 불러주며 자신들의 일처럼 많이 기뻐해 주고 진심으로 축하해 준다"며 "그런 친구들이 있어 저도 힘이 되고 많은 도움이 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됐다"고 기뻐했다.
특히 "엄마와 아빠, 누나 등 가족들이 많이 좋아한다. 예전에는 다칠까 봐 운동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우승 후에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신다. 그리고 누나도 인스타 영상도 올리고, 자랑도 해주고 하면서 많이 좋아해 준다. 고맙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변재영 선수는 "한 경기 한 경기 즐기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장은 내년(2025년)에 있을 아시아 청소년 대회에 국가대표로 참석해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여준용 코치는 "태권도품새 종목에서 4대 국제대회로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아시안게임이 있다. 우리 재영 선수는 이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면 하는 것이 지도자로서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태권도품새 선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변재영 선수는 "태권도품새는 매우 매력적인 운동이다. 또한, 그 어느 종목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운동이다"라며 "메달에만 욕심내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배운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할 수 있는 친구라면 적극 권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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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품새 국가대표 변재영 선수가 '2024 세계 태권도품새선수권 대회' 17세 이하 남자 자유품새 우승 후 태극기를 들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 ⓒ 세계태권도연맹 |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소상공인매거진(www.menews.kr)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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