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방점 엔씨소프트, 내년엔 수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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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엔씨소프트는 어떨까.
올 한해 다소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도 동반 하락한 가운데 올여름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업계와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실적 개선에 드라이브를 건 엔씨소프트의 가장 큰 변화는 인력과 조직의 슬림화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희망퇴직, 스튜디오 분사, 적극적인 M&A 추진 등 회사의 구조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2025년 이후 라인업 변화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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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LLL’, ‘TACTAN’ 등 신작 라인업 대거 준비
적극적인 외부 투자도… 증권가 “실적 개선 기대”
내년 엔씨소프트는 어떨까. 올 한해 다소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도 동반 하락한 가운데 올여름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업계와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당시가 저가 매수의 기회였단 의미다. 올해 초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한 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경영 효율화에 해낸 엔씨소프트는 신작 라인업 재정비와 외부 투자 등 반등의 실마리가 될 경쟁력 강화를 최근 상당 부분 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개선에 드라이브를 건 엔씨소프트의 가장 큰 변화는 인력과 조직의 슬림화다. 엔씨는 기존 본사에 모든 인력과 기능이 집중된 형태로 높은 고정 인건비가 증권가에서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2023년 인건비는 영업비용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8200억원을 기록한 게 대표적 사례다. 올해 진행된 6개 자회사의 분사,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프로젝트 종료 및 희망퇴직 등으로 5000명에 달했던 엔씨 인력은 본사 기준 3000명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인력을 줄이면서도 개발력을 유지하기 위해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했다. 10월 분사를 마친 2개의 자회사에 이어 내년 2월 중 4개의 신설법인이 추가로 설립된다. TL, LLL, TACTAN(택탄) 등을 포함해 신규 IP의 경우 모두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개발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각 IP의 개발 정예 인력이 모여 독립적인 제작팀을 꾸렸기 때문에 빠른 의사 결정 체계와 함께 창의적인 개발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5년 출시될 신작 라인업은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또 다른 요인이다. 엔씨는 내년 MMORPG, 슈팅, 전략,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의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이온2 ▲LLL ▲TACTAN(택탄) 등 엔씨가 직접 제작 중인 신작을 포함해 ▲빅게임스튜디오와 협업해 선보일 서브컬처 신작 ‘브레이커스’ ▲미스틸게임즈와 협업해 선보일 ‘타임 테이커즈’ 등 외부 스튜디오 투자를 통해 확보한 IP의 퍼블리싱도 계획돼있다.
중국 텐센트, 북미/유럽 아마존게임즈, 동남아 VNG 등 유수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도 긍정적이다. 지역별 서비스 노하우를 지닌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시장 특성에 맞는 게임을 선보이는 건 최근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엔씨는 북유럽 스웨덴 소재 ‘문 로버 게임즈’, 동유럽 폴란드 소재 ‘버추얼 알케미’ 등의 게임 스튜디오에 투자하며 시장 다각화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시장에서도 엔씨의 변화 노력이 내년 가시화할 거로 기대하고 있다. 인건비 감소 효과와 신작 출시로 인한 매출 증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거란 평가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엔씨소프트가 조직 개편을 통해 2025년 연간 1500억 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것”이라며 “고정비 감소와 함께 2025년 출시할 신작에서 발생할 매출을 감안해야한다”며 목표 주가를 31만원으로 19.2%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희망퇴직, 스튜디오 분사, 적극적인 M&A 추진 등 회사의 구조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2025년 이후 라인업 변화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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