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제주항공 참사 망언... 하루 전 국힘 의원들이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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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윤석열 내란 사태를 옹호해 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망언을 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전 목사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생방송에서 "목사로서 이런 사고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체질을 분석하고 싶다. 오늘 사고가 난 게 다 문화적 현상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지금 좌파 문화, 주사파 문화, 북한의 문화로 넘어갔기 때문에"라며 이번 참사의 좌파 문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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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 지난 12월 3일 선포된 위헌 계엄을 옹호해 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하나님께 허락받은 사탄이 비행기 사고를 일으켰다"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
ⓒ Youtube 전광훈 TV |
전 목사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생방송에서 "목사로서 이런 사고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체질을 분석하고 싶다. 오늘 사고가 난 게 다 문화적 현상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지금 좌파 문화, 주사파 문화, 북한의 문화로 넘어갔기 때문에"라며 이번 참사의 좌파 문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목사는 "영적으로 보면, 돌아가신 분들에게는 죄송한 얘기지만, 이게 전부 세상 권세를 잡은 사탄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이 사탄에게 허락한 것"이라고 망언을 했다.
또한 그는 "사실은 정치가들 때문에 이런 사고가 일어난다. 문화는 정치가, 종교인, 연예인들 이렇게 세 부류에 의해서 바뀌는데 이재명이 하는 짓을 봐라"며 "(내전 상태로 몰고 가겠다는) 이런 말을 이재명이 서슴없이 하고 있단 말이다"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사의 원흉이라는 식으로 언급했다.
전 목사는 "정치 지도자들 때문에 광주사태 같은 내란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 왜 우리가 정치 지도자들 때문에 피해를 입어야 되나"라며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 같은 내란'으로 폄하하고 재차 이번 참사에 대해서도 경시했다.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열리는 전광훈 목사 주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사반대’ 보수단체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
ⓒ 권우성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전 목사가 주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 참여해 단상에 올라 "우리 당이 배출하고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막아내지 못했다"며 사과하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이날 윤 의원은 "성경 속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에스더 황후의 결기를 갖고 애국시민과 함께 대한민국 체제를 살리는 성스러운 전쟁을 수호하러 나왔다"면서 "대한민국 체제 수호의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주신 목사님, 성도님, 애국 동지 여러분께 다시 한번 무한 감사 인사를 올린다"며 탄핵 반대 집회에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해당 집회에는 김민전 의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자유통일당 상임고문이기도 한 전 목사의 집회에 5선 중진과 최고위원 출신 의원들이 참석했음에도 국민의힘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다.
이는 지난 2023년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전 목사와 관련된 불필요한 논쟁은 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전 목사와의 관계에 선을 긋고 '전광훈 목사가 우파 천하통일했다'라고 발언한 것을 이유로 김재원 당시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린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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