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중학생 "대통령, 우리 일상 망쳤다"

김철관 2024. 12. 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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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차 촛불집회 발언... "내란수괴 윤석열 처벌" 외쳐

[김철관 기자]

▲ 서울 용산 중학생 이수민 양 이수민 양이 28일 오후 헌법재판소 앞 에서 열린 121차 촛불집회에서 발언을 했다.
ⓒ 김철관
서울 용산에 사는 중학생 이수민양이 촛불집회 무대에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고, 그 후의 행동들을 보니 분노가 치밀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며 "처음은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이후 엄청난 공포감이 몰려왔다"고 말했다.

이수민 양은 촛불행동 주최로 28일 오후 2시부터 헌법재판소 앞(안국역 1번출구)에서 열린 '윤석열 파면-국힘당 해산, 전국집중촛불 121차 촛불문화제'에서 발언을 했다.

이 양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정치에 관심이 없었고, 정치와 법을 배우는 사회시간에도 딴짓하고 조는 학생이었다"며 "하지만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그 후 행동들을 보니 분노가 치밀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 있었는데, 계엄 선포가 초반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계엄령이란 단어는 교과서나 서적에서 나오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엄령이라는 것을 배우고 영화를 본 이후였기에 이제 평범한 일상을 즐길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저에게 계엄령은 국민을 통제하고, 길 가다 잡히거나 총 맞아 죽을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양은 "그날 밤 계엄이 해제되어도 쉽사리 잠을 자지 못했다. 다음 날 학교에 가야 하는데도 잠이 오지 않았다"며 "잠자는 동안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2차 계엄에 대한 생각 때문에 취침 시간이 늦어지고, 그로 인해 저의 일상에 문제가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처럼 대통령은 국민의 일상을 망쳤다. 국민에게 불안을 심고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게 대통령이냐"며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뿐만 아니라 12월 12일 대국민담화에서도 남 탓만 하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계엄령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국민을 기만하고 조롱하고 있다"고 말한 후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121차 촛불집회 28일 오후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121차 촛불집회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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