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집회 연기 검토…참사 대응 우선” 시민사회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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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이어가던 시민사회단체들이 '무안 제주항공 참사' 추모에 동참했다.
인명 구조 등 신속한 사고 수습을 촉구하는 한편 연말 개최 예정이던 윤 대통령 탄핵 집회를 잠정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참사로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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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이어가던 시민사회단체들이 ‘무안 제주항공 참사’ 추모에 동참했다. 인명 구조 등 신속한 사고 수습을 촉구하는 한편 연말 개최 예정이던 윤 대통령 탄핵 집회를 잠정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참사로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정부 당국의 대응과 수습 전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에 대한 소통체계 마련, 공간 확보, 의료·심리 지원 등이 체계적이고 최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비상행동은 오는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를 예고한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 ‘아듀 윤석열 송년콘서트’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도 위로와 연대의 입장을 냈다. 이들은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참사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접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서는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황인 만큼 참사를 대응하고 수습하는 데에 정부 컨트롤타워 역할이 미비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9시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는 추정이 나온다.
사고가 난 기종은 보잉 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은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잠정 분류됐다. 구조자는 2명으로 모두 승무원이다. 현재까지 사망자 120명이 수습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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