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백사장 전경 담던 수억짜리 셀프카메라, 내년부터 못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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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가 해수욕장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설치된 수억원짜리 셀프카메라를 3년 만에 운영 중단한다.
연합뉴스는 29일 해운대구가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한 고공 셀프카메라 장비인 '파노라마 해운대' 운영을 내년부터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운대구가 카메라 유지보수를 위해 내년에 2500만원이 필요하다고 예산안을 올리자, 구의회가 예산 낭비를 지적하며 전액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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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가 해수욕장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설치된 수억원짜리 셀프카메라를 3년 만에 운영 중단한다. 저조한 이용률 때문이다.
연합뉴스는 29일 해운대구가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한 고공 셀프카메라 장비인 '파노라마 해운대' 운영을 내년부터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파노라마 해운대 서비스’는 부산 해운대 바다 절경과 방문한 관광객을 드론샷처럼 파노라마 촬영기법으로 찍어 관광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관광객이 백사장에 지정된 포토존에 서서 해운대 관광시설사업소 옥상에 설치된 고해상도 카메라 2대에 휴대전화로 접속하면 셀프 사진과 10초짜리 숏폼(짧은 영상으로 구성된 콘텐츠) 영상을 찍을 수 있다.
구는 2022년 10월 부산시 공모로 지원받은 예산 2억1000만원을 들여 이 장비를 설치했다. 그러면서 관광명소에서 스마트폰 또는 셀카봉으로 촬영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에서 벗어나 최적의 화각으로 피사체와 전경을 동시에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알렸다.

당시 파노라마 해운대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젊은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하고 부산의 또 다른 명물로 활성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하지만 홍보가 덜 이뤄진 데다가 카메라를 사용하려면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이용률은 저조했다. 지난해 2월에는 하루 124명이 이용하는 등 인기 관광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는 홍보도 했지만 이보다 앞선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석 달간 이용률은 2361회로 하루 평균 26회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하루 70회(전체 2만5301회), 올해도 하루 평균 40회(전체 1만 3071회)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해운대구가 카메라 유지보수를 위해 내년에 2500만원이 필요하다고 예산안을 올리자, 구의회가 예산 낭비를 지적하며 전액 삭감했다.
해운대구는 연합뉴스에 사용에 일부 불편함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구는 "설치 때는 시민들이 로그인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는데 그해 정부 합동 감사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로그인을 하도록 해 사용률이 떨어졌다"면서 "유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내년에는 철거해야 할지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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