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역대 최연소·센터백 최초 대기록’ 김지수,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데뷔
김명석 2024. 12. 28. 09:22
2004년생 센터백 김지수(20·브렌트퍼드)가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두 개나 달성했다.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이자 센터백으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 것이다.
김지수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꿈에 그리던 EPL 데뷔전을 치렀다.
김지수가 EPL 무대를 누빈 건 성남FC에서 뛰다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김지수는 그동안 2군과 1군을 오가며 지난 9월 카라바오컵(리그컵)을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렀으나, EPL 무대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지수는 브렌트퍼드 입단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엔 EPL 8경기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EPL 데뷔 기회까지는 닿지 않았다. 이번 시즌 역시도 브라이턴전 전까지 4경기 벤치에 앉았지만 역시나 교체 투입 기회를 받진 못했다.
다만 최근 1군 센터백들의 연이은 부상에 이날도 벤 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마침내 김지수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교체로 투입된 김지수는 남은 시간 센터백으로서 무실점 무승부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EPL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 출전으로 김지수는 한국 축구 두 가지 대기록을 동시에 썼다.
이날 만 20세 4일의 나이로 EPL 무대를 누빈 김지수는 앞서 지난 2011년 지동원(당시 선덜랜드)이 세웠던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만 20세 3개월) 기록을 앞당기며 가장 어린 나이에 EPL에 데뷔한 한국 선수가 됐다. 또 앞선 14명의 EPL 데뷔 선배들 중에는 없었던 '최초의 센터백 EPL 데뷔'라는 기록도 더했다.
한국 선수가 EPL 무대를 누빈 건 김지수가 역대 15번째다.
앞서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EPL 무대를 누빈 데 이어 이영표(토트넘)와 설기현(울버햄프턴) 이동국(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 브로미치) 조원희(위건 애슬레틱)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보경(카디프시티)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EPL 무대를 누빈 바 있다.
최근 정상빈(미네소타), 황의조(알라냐스포르)도 각각 울버햄프턴,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을 맺긴 했으나 계약 직후 다른 구단으로 임대된 뒤 원 소속팀으로 복귀하지 못하면서 EPL 데뷔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날 EPL 데뷔전을 치른 브렌트퍼드는 내달 2일 아스널과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브렌트퍼드 중앙 수비진에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상황이라, 김지수에게 EPL 선발 데뷔전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김명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SSG는 왜 추신수에게 KBO 최초 '구단주 보좌역'을 맡겼을까 - 일간스포츠
- 손예진, ♥현빈에게 커피차 내조 “여보 집으로 돌아와” - 일간스포츠
- ‘재혼’ 서동주, 예비남편 공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연말 되길” - 일간스포츠
- ‘박성광♥’ 이솔이, 다른 남자와 침대 셀카 - 일간스포츠
- 임영웅, “뭐요” 이후 첫 콘서트 “노래로 기쁨 드리는 사람… 영웅시대 감사” - 일간스포츠
- ‘깜짝 후보 없었다’ 축구협회장 선거 구도 확정…정몽규·신문선·허정무 삼파전 - 일간스포츠
- '경제사령탑'이 대통령과 국무총리 역할...트럼프 2기 등 경제정책 대응 우려 - 일간스포츠
- 신유빈과 환상의 짝꿍 이룬 '귀화 선수' 전지희 태극마크 반납 - 일간스포츠
- 김정민. 건강 악화로 공연 취소 “목소리 나오지 않아” - 일간스포츠
- ‘월클’ 지드래곤, 로제와 ‘아파트’ 챌린지… YG 친분 돈독하네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