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이유 안 밝힌' 김문수 사죄문, 비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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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소추안 표결에 불참하고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의원이 27일 밤 사죄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밤 8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죄문을 올리고 "국민을 대표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한덕수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점에 대해 뼛속깊이 제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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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
ⓒ 서창식 |
그러나 사죄문에 국회 표결 불참 사유, 출국 목적, 귀국 일시 등이 언급돼 있지 않으면서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밤 8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죄문을 올리고 "국민을 대표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한덕수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점에 대해 뼛속깊이 제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본회의 불참은 국민을 대표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의 소명을 다하지 못한 무책임한 행동이었다"며 "국민의 믿음을 저버린 제 잘못은 그 어떤 핑계로도 용서받을 수 없음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겠다. 당의 처분을 따르는 동시에, 이번 잘못을 거울삼아 제 자신을 돌아보고 철저히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200자 원고지 석장 분량의 사죄문에는 그러나 국회 표결 불참 이유, 국외 체류 목적, 귀국 일시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언론에 배포한 사죄문 역시 동일한 내용으로 출국 목적은 나와있지 않았다.
▲ 우원식 의장에게 항의하는 국민의힘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가결 의결정족수에 대한 설명(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을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
ⓒ 남소연 |
김 의원 뿐 아니라 8명 이상의 김 의원실 보좌진 역시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김 의원과 보좌진 전체가 언론 연락을 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답답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이 가족 일 때문에 미국을 방문했다는 전언이 있지만, 김 의원은 물론 보좌진 전체가 언론 전화를 피하면서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1일 순천대에서 비상시국 의정 보고회를 연 뒤 미국으로 출국했다.
국회는 12·3 윤석열 내란 사태 수습을 위해 지난 26일 국회 몫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선출 표결을 진행했다.
이어 다음날인 27일 오후엔 국회몫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소추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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