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할머니 도운 중학생들… 경찰서장 감사장 받아

신재희 2024. 12. 27.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겨울에 어려움을 겪던 한 시각장애 할머니를 도운 중학생들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할머니를 경찰서로 안내해 시각장애 장애등급과 장애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중학생 3명이 "수유동 한 마트 주변에서 시각장애 할머니가 쌀을 찾고 계신다"며 수유1파출소로 찾아와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또 할머니가 시각장애 장애등급 및 장애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장이 지난 18일 시각장애 할머니를 도운 중학생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강북서 제공


한겨울에 어려움을 겪던 한 시각장애 할머니를 도운 중학생들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할머니를 경찰서로 안내해 시각장애 장애등급과 장애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7일 노인을 보호한 중학생 4명에 대해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중학생 3명이 “수유동 한 마트 주변에서 시각장애 할머니가 쌀을 찾고 계신다”며 수유1파출소로 찾아와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들이 마트 인근으로 출동해보니 한 중학생이 얇은 옷을 입고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보호하고 있었다.

여관에 머무르던 할머니는 이전 전입신고 장소로 가서 기초배급된 쌀을 수령하려고 했지만, 문앞 어디에도 쌀이 보이지 않자 등교 중이던 중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할머니는 시각장애를 이유로 부동산 월세 계약 거절 통보를 받아 여관에 방을 얻은 상태였다.

지난 6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한 마트 앞에서 할머니를 보호하고 있는 중학생들의 모습. 강북서 제공


이후 경찰관들은 할머니와 함께 수유1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보관 중이던 쌀 10㎏을 수령해 여관까지 가져다줬다. 또 할머니가 시각장애 장애등급 및 장애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강북서는 “지난 18일 구호조치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고 자리를 떠나지 않으며 추운 날씨 속 노인을 보호한 중학생 4명에 대해 경찰서 초청 및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