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높은 중년, ‘이 과일’ 매일 먹었더니… 사망 위험 줄었다

최지우 기자 2024. 12. 2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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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바나나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서 매일 과일을 42.9g 이상 섭취한 당뇨병 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4% 낮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분석 결과, 1주일에 사과를 3~6회 섭취한 사람은 사과를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섭취한 사람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40%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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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바나나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과와 바나나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다롄 의과대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중년 고혈압 환자 2184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여자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사과 ▲배 ▲바나나 ▲파인애플 ▲포도를 얼마나 섭취했는지 응답했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서 매일 과일을 42.9g 이상 섭취한 당뇨병 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4% 낮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 결과에서 더 나아가 과일 종류에 따른 사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1주일에 사과를 3~6회 섭취한 사람은 사과를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섭취한 사람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40% 낮았다. 1주일에 바나나를 3~6회 섭취한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24% 낮았다. 사과와 바나나를 1주일에 3~6회 함께 섭취한 경우에는 그렇지 않을 때보다 사망 위험이 43% 낮았다. 이외에 ▲배 ▲파인애플 ▲포도 등 다른 과일은 섭취량과 사망 위험간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사과와 바나나는 모두 장미과에 속하며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화합물의 공급원이다. 항산화 성분, 비타민, 칼륨 등이 풍부해 혈관 내피 기능을 개선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연구에서 비교한 배, 파인애플, 포도 등은 사과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낮고 바나나보다 칼륨 함량이 낮다.

단, 이번 연구 결과가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임을 고려했을 때 다른 과일의 건강상 이점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Frontiers in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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