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블랙요원에 나간 무기 회수됐나" 물음에 국방장관대행 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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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24일, 지난 3일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블랙요원(위장신분으로 활동하는 정보요원)'들이 이미 부대에 복귀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비상계엄 당시 정보사령부 소속 HID 블랙요원들이 청주 소재 군 공항을 공격하라는 밀명을 받고 출동했는데 아직 복귀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때 동원된 관련 요원들은 다 상황이 종료돼서 부대에 원대 복귀한 것을 확인했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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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남소연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 남소연 |
김 차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비상계엄 당시 정보사령부 소속 HID 블랙요원들이 청주 소재 군 공항을 공격하라는 밀명을 받고 출동했는데 아직 복귀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때 동원된 관련 요원들은 다 상황이 종료돼서 부대에 원대 복귀한 것을 확인했다"라고 답변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조사단)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지난 11월 중순 무기를 반출했던 정보사 블랙요원들이 아직까지 임무 해제 명령을 받지 않았고, 반출한 무기의 회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제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더 큰 문제는 이들이 탄핵안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때 충북 청주 공군기지에 폭탄 투척 등으로 소요 사태를 일으켜 북풍 조작을 기도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라며 "블랙요원팀은 팀별로 무기가 지급됐고, 경북 성주 사드(THAAD) 기지를 상대로도 유사한 계획이 있다는 제보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공군 제17전투비행단이 배치된 청주기지는 F-35A 스텔스전투기 등 핵심 항공자산이 배치된 곳이다.
블랙요원들은 한 팀당 5~10명을 이루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조사단은 밝혔다. 제보에 따르면, 블랙요원 중 일부는 C4 폭약과 권총, 탄창 5개를 소지하고 있다고 한다.
조사단은 "이들 블랙요원은 직속상관의 지시만을 따르고 있으며, 조직 내부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히면 자신들에게도 위험이 가해질 것을 두려워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군기지를 공격하거나 소요사태를 일으키려는 모든 행위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훼손하고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위협하는 명백한 내란 행위"라고 경고했다.
김선호 직무대행은 "민간인 블랙요원도 있느냐"는 이건태 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자세히 말씀 못 드린다. 이해해 달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 의원이 "민간인 블랙요원들에게 나간 무기도 다 회수 되었느냐"는 물음에 김 직무대행은 "거기까지 확인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굉장히 불안한 상태"라면서 "확인 후 법사위에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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