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價 4년래 최저...'엎친 데 덮친 격' K배터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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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생산에 핵심으로 쓰이는 니켈 가격이 t당 1만50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2020년 10월 이후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배터리 소재사 관계자는 "광물 가격이 보통 3~6개월 정도 시간을 두고 양극재 판매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하락은 곧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다"며 "t당 1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보고 충격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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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도 2021년 2월 이후 최저
광물가 하락, 매출·영업이익 직결
헷징 수단 두고 있지만 역부족


추세를 보면 계속 하락세다. 올해 5월 21일만 해도 t당 2만1275달러였던 니켈 가격은 7개월 만에 29.7% 급락했다.
광물 가격 하락의 원인은 전기차 '캐즘'(일시 수요 둔화)에 따른 배터리 수요 감소, 중국발 과잉 공급 등이 꼽힌다. 중국은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에서 광물 직접 계약을 하는 등 자원 확보를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배터리 핵심 광물 가격이 4~5년 만에 역대 최저를 기록하자 배터리 소재사들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한 배터리 소재사 관계자는 "광물 가격이 보통 3~6개월 정도 시간을 두고 양극재 판매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하락은 곧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다"며 "t당 1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보고 충격 받았다"고 했다.
광물 가격 하락은 완성 배터리 업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배터리 소재의 판매 가격은 또 다시 일정 기간을 두고 배터리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배터리 가격 하락은 곧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원료 수급처 다변화, 차세대 배터리 개발, 원가 절감, 재고 조정 등 여러 헷징(위험 회피) 수단을 두고 있지만 사실상 역부족이다. 지금 당장은 업황 개선과 광물 가격 반등이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시급한 과제는 또 있다. 내년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으로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아진 것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현재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배터리 소재 관세 부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어려운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다만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금 이 시기를 잘 버텨야 캐즘 이후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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