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서 수도권 비중 43.6% '역대 최고'

정지수 2024. 12.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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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수출 중 수도권의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반도체 수출 비중이 커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인 반면, 화공품, 철강 등의 비중이 큰 대경·호남권 수출은 감소세가 지속된 탓이다.

전국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8.3% 늘어났지만,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수도·충청권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동남권도 선박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 화공품, 철강 등의 비중이 큰 대경·호남권 수출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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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 전체 수출 중 수도권의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반도체 수출 비중이 커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인 반면, 화공품, 철강 등의 비중이 큰 대경·호남권 수출은 감소세가 지속된 탓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 2024년 12월호'를 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 수출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인 43.6%에 달했다.

지역별로 수출 증가세도 상이했다. 전국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8.3% 늘어났지만,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수도·충청권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동남권도 선박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 화공품, 철강 등의 비중이 큰 대경·호남권 수출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보고서는 "지역별 수출 증가율은 산업구조에 따른 차별화가 뚜렷"하다며 "또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상정책 변화,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 우리 수출을 둘러싼 불확실성 요인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 역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수출 증가는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따른 점유율 상승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우리 수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반도체 등 일부 수출품에 집중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수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도 증가하고 지역기업들의 점유율도 확대됐다. 동남권은 글로벌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확대로 이를 극복했고, 호남권은 점유율 확대로 수출이 증가했으나 그 폭이 동남권보다는 작았다. 대경권은 점유율 확대가 수출품에 대한 수요 감소에 미치지 못했고, 충청권의 경우 점유율 및 품목수요 요인의 기여도가 모두 플러스였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두 요인 모두 마이너스로 분석됐다.

이에 내년에는 기업 수출이 올해보다 증가하겠지만, 증가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외환경이 다소 악화되겠지만 수출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기업이 여타 지역에 비해 향후 수출 전망이 긍정적이다. 이에 수도권 수출 비중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또한 보고서는 "향후 중국과의 가격 및 기술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구개발 등을 통해 중국과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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